오라클 춘천 리전 개소…“비즈니스 연속성·재해 복구 서비스 역량 강화할 것”

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가 오라클 춘천 리전 개소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오라클)
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가 오라클 춘천 리전 개소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오라클)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국내 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데이터센터를 확충하고 있는 가운데, 오라클이 국내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가동을 알리며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오라클은 7일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9일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춘천 리전'을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첫 번째 서울 리전을 설립, 가동해온 오라클은 이번 개소로 한국에서 복수의 리전을 운영하게 됐다. 

복수 리전은 기업 고객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안정성을 높인다. 비즈니스 연속성, 재해 복구(DR)를 위한 서비스 역량이 강화된다. 오라클은 이를 통해 비즈니스 연속성과 재해 복구(DR)를 위한 서비스 역량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이번 춘천 리전 설립과 함께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유럽연합(EU)과 더불어 엔터프라이즈급의 재해복구 전략을 지원하는 복수의 오라클 클라우드 리전을 운영하는 지역이 됐다.

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은 이날 “오라클의 차세대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는 자율운영 기술과 강화된 보안을 중심에 두고 구축되었으며, 이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만이 보유한 차별화된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 리전과 춘천 리전의 복수 운영을 통해 국내 기업고객과 파트너들이 재해 복구 역량을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비즈니스 핵심 워크로드를 운영 및 보호하고, 나아가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라클 세계 리전 현황 (사진=한국오라클)
오라클 세계 리전 현황 (사진=한국오라클)

한편 오라클은 지난해 첫 번째 리전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하나금융그룹, HMM(구 현대상선), 제이더블유중외제약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영상회의 솔루션업체 '줌'도 OCI를 채택했다. '줌' 이용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일일 1000만명에서 사태 이후 일일 3억명까지 폭증했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줌'은 OCI를 신규 도입했다. OCI가 설계 수준에서 보장하는 보안과 성능이 높게 평가됐다.

오라클은 현재 17개의 상업 리전과 6개의 공공 리전을 포함, 전세계에 총 23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미국(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브라질(비네오), 영국(웨일즈 카디프), 인도(하이데라바드), 싱가포르, 이스라엘, 남아프리카 공화국, 칠레(산티아고),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2곳에 새로운 클라우드 리전을 각각 개소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