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시, ‘붐비는 지하철 탑승 불가’
13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시, ‘붐비는 지하철 탑승 불가’
  • 신현지 기자
  • 승인 2020.05.12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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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중교통 분야 관리대책 마련
승객 꽉 찰 경우 역 무정차 통과
서울시가 오는 13일부터 혼잡 이용승객 분산 유도, 마스크 착용 강력 권고, 추가 차량 투입 등 ‘교통수단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본격 시행한다 (사진=신현지 기자)
서울시가 오는 13일부터 ‘교통수단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본격 시행한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내일(13일)부터는 지하철 내 움직임이 불편할 정도로 승객이 붐비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서울시가 오는 13일부터 혼잡 이용승객 분산 유도, 마스크 착용 강력 권고, 추가 차량 투입 등 ‘교통수단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본격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으로 급감했던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3월부터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일상 속에서 안전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혼잡도 분석 및 예측을 실시, 이를 기반으로 각 ‘교통수단별 맞춤형’ 대책 마련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혼잡도 변화 분석에 따르면 현재 혼잡도는 코로나 이전의 약 80~90% 수준이다. 지하철 2호선의 대표적 혼잡구간인 강남구간의 경우, 코로나19 발병 이전 출근시간대 평균 약 140%~150%의 혼잡도 수준이‘잠시 멈춤 시행’한 3월 이후 100%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4월 5주 현재는 약 130%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하철 혼잡도별 관리기준 (안) (자료=서울시)
지하철 혼잡도별 관리기준 (안) (자료=서울시)

특히, 혼잡도 170%대로 코로나 발병이전 최대 혼잡구간인 사당~ 방배 구간은 현재 약 150% 대의 혼잡도를 나타내고 있고 버스의 경우도, 출근시간대 올 3월 110% 로 감소했으나 현재는 120%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객수도 ‘잠시 멈춤’ 캠페인을 시행한 3월 첫 주 전체 이용객수는 ‘20년 1월 평균 대비 34.5%, 출근시간대 지하철의 경우  32.8%, 버스는 38.1% 감소했으나 4월부터는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이 같은 혼잡도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오는 13일부터 혼잡 단계별로 특별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먼저 혼잡도가 80% 이하일 때는 ‘여유’, 혼잡도 80~130%은 ‘보통’, 혼잡도 130~150%는 ‘주의’, 혼잡도 150% 이상일 때는 ‘혼잡’단계를 구분하고 각 단계별 차별화된 조치가 이루어진다.

여유 단계(80% 이하) 및 보통 단계(80~130%)는 여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상황으로 안전요원을 투입하여 승강장 내 질서 유지 및 승객분산을 유도한다. 주의 단계(130~150%)는 이동시 불편한 정도로, 승객분산 유도와 더불어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한다.

혼잡 단계(150% 이상)는 열차 내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실질적 위험수준으로 판단하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승객의 탑승을 제한한다. 미착용시 역무원이 개찰구 진입을 제한한다.

마스크 미소지 승객을 위해 덴탈마스크를 전 역사의 자판기 448개소와 통합판매점 118개소, 편의점157개소 등에서 시중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여객운송약관 중 승차거부 규정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관련 사항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출퇴근시간에 추가 전동차를 투입해 혼잡도를 낮출 계획이다. 혼잡도가 높은 노선(2, 4, 7호선)은 열차를 증회운행하고 그 외 노선들은 비상대기 열차를 배치하여 혼잡상황 발생시 즉시 투입한다.

특히 2호선은 혼잡시간대 ATO전동차 12편성을 집중 배치해 운행간격 단축을 통한 혼잡도 관리를 시행한다. 혼잡도 170% 이상이 되면 안내요원의 탑승 통제와 역·관제·기관사 판단 하에 혼잡구간 무정차 통과도 가능토록 한다.

버스도 혼잡노선의 승객 수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증회 운행, 예비차 추가 투입 등 상황별 혼잡도 완화 대책을 시행하여 전염병 확산 위험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1단계로 5월 13일(수)부터 감회운행중인 차량 413대(평일기준)를 정상 운행하고, 2단계로 혼잡도 130%(재차 60명/승차정원 46명) 초과 노선에 대하여는 배차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증회(216회)한다. 2단계 실시 후에도 혼잡도 130% 초과노선 발생시 3단계로 예비차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마을버스도 자치구와 협력하여 혼잡 기준(130%)이상 혼잡 발생 노선은 증회 및 차량 증차 등 단계적 혼잡도 완화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며, 조치가 미흡할 경우 시내버스 추가 투입도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버스 승객이 실시간으로 차량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혼잡노선에 대한 승차를 자제하도록 BIT(버스 정보 안내단말기)를 통한 안내문과 토피스 앱, 버스도착정보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BIT 안내문에 재차인원 45명 이상 시 ‘혼잡’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실천 가능한 수준인 35명 내외로 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상 시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사전고지 후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토록 버스운송약관을 개정하고, 옆자리 비워두기, 대화․통화 자제, 감염병 고위험군 출퇴근시간대 이용 자제 등 시민들이 감염예방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유도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 대중교통 이용 10대 수칙'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쓰기, 차량 혼잡시간 피하기, 옆자리 비워두기, 발열·기침 시 대중교통 이용하지 않기 등 혼잡도 감소와 대중교통 에티켓 준수를 위한 더욱 장기적인 관점의 생활 수칙이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된 이후에도 빈틈없는 방역 체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기업에서도 시차출근제, 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제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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