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의지 드러내
방역 협력
기업인 신속통로제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방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는 올초부터 시 주석의 방한 약속을 전해듣고 준비하던 찰나에 코로나19를 맞닥뜨렸다. 이 때문에 무기한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는데 시 주석이 방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13일 21시부터 30여분간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2020.5.13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통역관과 비서진을 대동한 상태에서 시진핑 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두 정상의 통화 내용을 서면 브리핑으로 전달했다. 이번 통화는 시 주석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금년 중 방한에 대한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시 주석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호응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중 간 방역 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 협력 속에서도 한중이 ‘기업인 신속통로제’를 활용해서 시급한 경제 교류는 열어놓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국 기업인들이 급한 비즈니스 일정차 출입국을 해야 할 때 사전에 코로나 검사를 실시해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되지 않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실제 삼성 계열사 직원 200여명이 지난 10일 중국 톈진으로 출국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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