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지역 방문자 총 880명...교직원 41명
文 대통령,“원격수업 시스템 발전시킬 것”
학교 급식, 간편식 고려
학년별 격주제, 격일제,분반 논의

교육부가 오는 20일 고3 등교 대비 학생 안전을 위한 학사 운영방안 공유했다 (사진=신현지 기자)
교육부가 오는 20일 고3 등교 대비 학생 안전을 위한 학사 운영방안 공유했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교육부는 오는 20일 고등학교 3 학년의 등교개학을 앞두고 제15차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에서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집단발병과 관련해서는 이태원 클럽을 찾은 교직원이 41명이라고 밝혔다.

먼저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연휴기간인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이태원 클럽 방문자 숫자는 총 41명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는 원어민 보조교사가 34명, 교직원이 7명이다.

이태원클럽 방문자들의 코로나19 감염여부 진단검사는 총 방문자 41명 중 41명 모두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양성이 0명, 음성이 40명이고,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

또 같은 기간 내 서울 이태원지역을 방문한 원어민 보조교사·교직원은 5월 13일 18시 기준으로 총 880명이다. 이 가운데  원어민 보조교사 366명, 교직원 514명으로  감염여부 진단검사는 총 방문자 880명 중 641명이 검사를 받았다.

교육부는 나머지 239명도 조속한 시일내에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태원 방문 고교생 재학 학교 등에 대한 긴급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교육부 '제15차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에서는 학년별 격주제, 격일제 등교 방안, 분반을 통한 미러링 동시수업 방안, 급식시간 시차운영, 간편식 제공, 한 개 층 내 복수학년 배치 방안 등도 논의됐다.

학생 중 일부는 원래 교실에서 교사와 수업하고, 나머지는 다른 교실에서 TV나 기기를 연결해 영상을 공유하겠다는 방식이다. 학생들의 분산을 위해 한 반을 오전·오후반으로 나눌 수도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더불어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 단축수업 운영 등 구체적인 수업 운영 방법에 대한 세부적인 대안도 논의됐다. 또 등교수업 초기 학생들이 밀집하기 쉬운 급식에 대해서도 대책이 머리를 맞댔다.

교육부는 오전수업을 할 경우 급식을 제공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되, 급식을 제공할 경우에는 간편식 또는 대체식 등을 우선 고려하고, 학교 여건에 맞춰 학생 간 충분한 거리 확보 등급식 운영방안에 대해 시·도교육청과 협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특히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가을 신학기제 도입에 관해서 교육부는 현재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백범 차관은 “입시에 관한 변동은 없으며 이미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9월 학기제를 논의할 이유가 전혀 없다" 고 못을 박았다.

또 “고3은 실제 등교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아 등교를 한다" 며”상황이 호전되느냐에 따라 원격수업 지속 여부를 그때 그때 결정할 수밖에 없고 원격수업을 기본으로 등교수업을 결정하고 있으니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스승의날 메시지를 전하며 "전국 모든 학교가 에듀테크를 활용한 원격교육을 할 수 있도록 원격수업 인프라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SNS에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선생님들은 온라인 개학이라는 낯선 미래에 먼저 도착해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며 "교실과 급식실을 비롯해 방역에 팔을 걷어붙이고 대본과 장비, 촬영가지 두세 배 품이 드는 원격수업을 준비해  배움의 여정으로 제자들을 이끌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