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 선정작 세 편 공개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영화 '세 자매'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사진=전주국제영화제)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영화 '세 자매'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중앙뉴스=신현지 기자]연기파 배우 문소리가 김선영, 장윤주와 영화 ‘세 자매’에서 만나 가족의 의미를 찾아갈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으로 선정된 세 편의 영화를 공개했다. 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열연하는 ‘세 자매’를 비롯해 ‘정말 먼 곳’, ‘애프터워터’다.

올해의 선정작들은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작품부터 개인의 삶과 내면을 연관시켜 특정 사회와 인물의 관계성을 이야기하는 독립 극영화까지, 영화 예술의 외연을 넓혀줄 기대작들이다.

먼저 이승원 감독의 ‘세 자매’는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세 자매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묻는 파격적인 인물 묘사, 상황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이승원 감독 특유의 연출력을 보여준다. 또 무엇보다 세 자매 역할을 맡은 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의 연기가 빛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소리는 '세 자매'에서 성가대 지휘자인 둘째 미연으로 분했다. 빈틈없는 연기 내공으로 캐릭터를 다채롭게 표현하는 문소리는 이번 작품에서도 폭발력 있는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사랑의 불시착’에서 빛나는 열연을 보인 배우  김선영은 ‘세 자매’에서 첫째 희숙 역으로 분했다. 섬세한 감정 연기의 소유자인 김선영은 작은 꽃집을 운영하는 희숙 역을 통해 특유의 감정선을 보여줄 예정이다.

톱 모델이며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힌 배우 장윤주는 ‘세 자매’ 중 막내 ‘미옥’역으로 분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색다른 모습으로 희곡 작가인 미옥 역을 독특한 분위기로 선보일 전망이다

영화 '세 자매'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영화 '세 자매' (사진=전주국제영화제)

두 번째 작품 ‘정말 먼 곳’은 강원도 화천의 양 목장에서 함께 딸을 키우며 행복하게 살기를 꿈꾸는 오랜 연인 '진우'와 '현민' 앞에 어느 날 진우의 쌍둥이 여동생 은영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보여준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에서 ‘한강에게’를 선보인 박근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영화 ‘애프터워터’는 형식적인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범한 하루를 보내다가 기차를 타고 도시를 떠나 호숫가에 텐트를 친 인물들이 책을 읽고 과일을 먹고 숲속을 산책하고 차가운 호수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좇는 모습 등으로 카메라에 담긴 세상은 우리가 아는 세상과 사뭇 달라 보임을 드러낸다.

생태학자 G. 에블린 허친슨의 ‘호소학에 대한 논문’ 에서 “호수에 대한 기이한 매력”을 느낀 다네 콤렌 감독은 영화의 형식을 빌려 자신만의 ‘호소학에 대한 논문’을 시도한다.

한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2020’ 3편은 오는 9월 20일까지 이어지는 장기 상영회를 통해 관객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기존 개최 일정인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심사 상영과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 후 6월 9일부터 9월 20일까지 장기 상영회를 통해 주요 상영작을 관객 앞에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