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5일간 997작만 가구, 총 6조6732억원 신청...전체 가구의 53% 수령
18일부터 은행 영업점·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신청...가장 많이 신청한 곳 경기도

 

2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이 18일(월요일)부터 시작된다.(중아뉴스 DB)
2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이 18일(월요일)부터 시작된다.(중아뉴스 DB)

[중앙뉴스=윤장섭 기자]1차에 이은 2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이 18일(월요일)부터 시작된다. 금융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1차에 이어 2차 긴급대출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신청 금액은 1000만 원이다.

기업,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과 대구은행 등 7개 은행에서 신청을 받으며 1차 때와는 달리 신청과 접수는 물론 보증심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가 개선됐다. 1차 대출 신청때 소상공인 들이 지역 신용보증기관에서 보증서를 발급받기위해 많은 시간이 걸리는 불편함을 줄였다.

1차에 이어 2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손실을 겪은 소상공인들에게 낮은 금리로 유동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모든 소상공인들이 다 신청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국세·지방세 체납자, 기존 채무를 연체 중인 소상공인과 유흥업종 등 1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을 받은 사람은 2차 지원 대상에서 빠지게 된다.

소상공인 긴급대출금리는 연 3에서 4% 수준이며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에는 다소 차이가 난다. 

지난 15일 금융위원회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과 관련해 소상공인들의 주요 문의사항을 정리해 발표했다. 소상공인 긴급 2차 대출의 재원은 총 10조 원으로 소상공인 1인당 1000만 원씩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100만 명이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1차 대츨에서는 최대 7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었으나 이번 2차 대출은 1차에 비해 대출 금액은 줄었다. 다만 수혜대상은 늘어났다.

긍융위원회는 지난 1차 대출은 소상공인들의 신용등급에 따라 신청 창구를 시중은행, 기업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 나누었으나 이번 2차 소상공인 긴급대출 신청은 시중은행으로 일원화됐다. 방문 신청과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는 은행은 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5개 은행이다. 기업은행과 대구은행은 전산망이 구축된 6월 이후부터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한편 지난 11일 부터 15일까지 전국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가구는 997만 가구에 총 6조6732억원이 신청돼 53%가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충전됐다. 현금이 아닌 카드 포인트나 지역사랑상품권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2171만 가구로 이 중 현금 지급 대상가구는 286만 가구이며 현금지원 대상 가구를 제외하면 1885만 가구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16일 까지 신청한 가구수는 52.9%다. 

신청 첫날인 지난 11일에는 끝자리가 '1'과 '6'인 180만7715가구가 1조2188억3800만 원을 신청했고 다음날인 12일에는 끝자리가 '2'와 '7'인 195만1530가구가 1조3064억3200만 원을 신청했다. 이어 13일에는 끝자리가 '3'와 '8'인' 196만2173가구가 1조3124억3200만 원, 14일에는 끝자리가 '4'과 '9'인 207만9829가구가 1조3906억4200만 원, 스승의 날인 1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5'와 '0'인 217만185가구의 세대주들이 1조4448억2400만원을 신청했다.

17개 시·도별 누적 신청 가구 중 경기도가 259만7831가구(1조6320억8900만 원)로 가장 많았다. 전국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지역별 순위는 →서울 219만4805가구(1조4428억4300만 원) →부산 61만20가구(4235억8500만 원) →인천 58만2480가구(4076억2000만 원) →경남 55만6436가구(3971억7000만 원) →대구 45만4408가구(3224억 원) →경북 44만1554가구(3026억8300만 원) →충남 40만8083가구(2768억3900만 원) →대전 33만3409가구(2288억9200만 원) →충북 29만9217가구(2031억4100만 원) →광주 28만6417가구(1999억2900만 원) →전북 26만7150가구(1859억5500만 원) →강원 25만7344가구(1726억5500만 원) →전남 24만4859가구(1671억3600만 원) →울산 22만4315가구(1629억6300만 원) →제주 12만9579가구(873억7300만 원) →세종 8만3525가구(598억9400만원) 순이다.

주말인 16일부터는 '요일제'가 적용되지 않아 5일동안 신청하지 못한 가구들은 세대주의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카드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 콜센터, 자동응답시스템(ARS)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ARS 신청은 매일 0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할 수 있고 콜센터 이용 시간은 카드사별로 다르다는 것만 참고하면 된다.

18일(월요일)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와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은행 영업점 신청에서 주의할 점은 첫 주에 신청을 하려는 세대주의 경우 온라인 신청과 마찬가지로 5부제가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온라인 신청 시 기부금에 대한 동의체크를 실수로 입력했을 경우 신청 당일 카드사의 콜센터와 홈페이지로 즉시 취소하면 된다. 또 기부 선택을 잘못하고도 당일 수정하지 못했을 땐 추후 관할 주민센터 등을 통해 수정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는 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대형마트에 입점한 약국, 미용실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곳과 백화점 및 쇼핑몰의 개별 가맹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중앙뉴스 DB)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는 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대형마트에 입점한 약국, 미용실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곳과 백화점 및 쇼핑몰의 개별 가맹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중앙뉴스 DB)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는 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대형마트에 입점한 약국, 미용실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곳과 백화점 및 쇼핑몰의 개별 가맹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지역별 홈페이지를 통해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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