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이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향 및 대책 등을 논의하며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된다”고 말했다. 

재계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산업 생태계가 변화를 예고했고 이에 삼성도 코로나19 사태 진정 후 맞이할 미래를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날 시안 사업장에는 이 부회장과 함께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이후 지난 13일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논의를 마쳤다. 그 후 일주일 만에 중국행이라는 부지런한 행보를 보였다. 

시안 반도체 공장은 삼성전자의 중국 반도체 라인 생산으로 42만평 규모에 약 3천명 이상 직원을 운영해 3D V낸드를 제작하고 있다.

국내외 현장 경영에 뛰어든 이 부회장은 올해 초 경기도 화성사업장 반도체 연구소 점검 후 브라질 마나우스 스마트폰 생산라인, 화성사업장 EUV 전용 생산라인 ‘V1’, 경북 구미사업장 스마트폰 생산 공장, 충남 마산사업장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등을 직접 방문해 점검 및 지도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날 중국 산시성 반도체 공장 방문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으며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입국 제한 완화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한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14일 의무 격리를 면제해 주며 입국 정차를 간소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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