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상' 확대.. 3000만원 지원’
전세계 40개국 181편 출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올해 NAFF 프로젝트 공식 선정작 21개국 30편을 발표했다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올해 NAFF 프로젝트 공식 선정작 21개국 30편을 발표했다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출발한 판타스틱 장르영화의 예술축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7월 개막을 앞두고 올해 NAFF 프로젝트 공식 선정작 21개국 30편을 25일 발표했다.

 ‘잇 프로젝트’ 19편(한국·베트남 합작 1편 포함),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한국’ 11편이다. 올해 NAFF 프로젝트 공모에는 전 세계 40개국에서 181편이 출품됐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선정작 30편은 문화권에 따라 다양한 특징을 지녔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프로젝트는 전통과 정치·사회적 갈등, 성 정체성, 사회 내부 계급차별 등 깊은 철학적 사유를 담았으며 유럽과 북미 프로젝트는 장르적 실험 정신이 강했다. 또한 남미 프로젝트는 개발 단계임에도 완성작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김성은 심사위원은 “NAFF와 함께해 준 이 훌륭한 프로젝트를 심사하는 일은 심사위원단 모두에게 각별하고 영광스러운 기회였다”며 “전체 작품이 매우 정밀히 기획되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완성작으로 BIFAN과 인연을 맺길 기대한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올해 최종 선정작은 현금 제작비와 현물 후반작업 지원을 받는다. 특히 올해 NAFF는 지원 및 시상 규모를 확대했다. 촬영을 마친 단계의 프로젝트를 위한 ‘워크 인 프로그레스 부문을 신설, 총 3억 원 규모의 후반작업을 추가 지원한다.

또한 장르영화 부흥과 재능있는 영화인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아시아의 발견상’과 ‘한국의 발견상’을 신설해 각 1천 5백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한국 장르 영화발전을 위해 시상하는 ‘NAFF 코리안상’도 확대, 3편에 3천만 원을 지원한다.

NAFF 프로젝트 마켓의 ‘부천상(최우수상)’과 ‘NAFF상(우수상)’ 상금도 증액하여 3천 5백만 원이 주어진다. 아울러  선정된 프로젝트는 오는 7월 11(토)일부터 15일(수)까지 NAFF 개최 기간 동안 전 세계 장르영화 제작, 투자 등 배급 관계자와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1:1 비즈니스 미팅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한편 1997년 출범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장르영화, B급영화, 마니아영화로 분류되는 영화를 꾸준히 관객에게 소개,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  2001년에는 판타스틱영화제 연합회인 유럽판타지영화제연합(EFFFF)에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가입했다.

특히 올해 한국영화 101년을 맞아 BIFAN는 ‘장르의 재능을 증폭시켜 세계와 만나게 한다’는 새로운 미션 아래 적극적인 장르영화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주요 과제로 설정해 작년 대비 5억원을 증액했다.

제24회 BIFAN은 7월 9일부터 16일까지 부천 시내 상영관을 비롯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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