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국 평택에서 노동자대회를 열었던 민주노총은 산발적인 시위를 이어가다 오늘 새벽 모두 해산했다.  쌍용차 평택공장에서는 경찰과 노조의 팽팽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밤까지 계속된 민주노총과 경찰의 충돌로 공장 변에는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하지만 공장 안에 머물고 있는 쌍용차 노조원과 경찰은 큰 충돌없이 대치 일주일 째를 맞았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전국 노동자대회를 마친 민노총 회원 7,000여 명은 평택공장 진입을 시도하며 행진했는데요, 경찰은 최루액과 물대포를 쏘며 진압했고 노조원들도 경찰에 돌과 죽창을 던지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조합원 수십 명이 다치고, 조합원 3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민노총 회원 3,000여 명은 오늘 새벽 2시까지 평택시내에 흩어져 산발적인 시위를 계속한 뒤 모두 해산했다.

오늘 새벽 2시 반쯤 쌍용차 노조원 2명이  도장공장 밖으로 나오는 등 지난 일주일 동안 모두 12명이 파업 대오에서 이탈했다.   쌍용차 직원 천여 명은 일요일인 오늘도 정상 출근해 경찰 진입으로 확보된 공장 시설물의 설비를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어제 오전 여야 의원과 송명호 평택시장의 요청으로 쌍용차 법정관리인과 노조 지부장이 만나 대화를 다시 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지 않고 있어 교섭 재개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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