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김영민 (사진=한국성우협회)
성우 김영민 (사진=한국성우협회)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MC의 원조로 불리는 성우 김영민(본명 김제용) 씨가 향년 61세로 별세했다.

27일 한국성우협회는 김영민이 26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은 수많은 외화, 애니메이션 더빙은 물론, 미키 루크와 웨슬리 스나입스 전담 성우로 알려졌으며 1990년대 초부터 예능 쇼프로그램 ‘보이스 MC’로 주로 활동하며 성우들의 진출 무대의 길을 열어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1983년 KBS 공채 성우 18기로 데뷔한 김영민은 SBS ‘생방송 TV가요20’, ‘SBS 8 뉴스’, MBC ‘기인열전’ 같은 여러 프로그램 내레이션으로 활약했고 한국성우협회 홍보이사와 KBS 성우극회 부회장을 지냈다.

2013년에는 월간 창조문예에 등단해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시인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4월에는 현직 성우들과 함께 오디오북 전문회사 ‘오디오북위즈’를 설립하기도 했다.

수상경력으로는 KBS가사대상(1984년), SBS 인기성우상(1996년), KBS 라디오 연기대상(2011년),한국성우협회 우정상(2013년),대한민국문화연예 성우대상(2014년)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3층 7호실이며, 발인은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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