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 7월 2일~14일간의 대장정

환경을 테마로 하는 서울환경영화제가 오늘 10일 온라인 생중계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회)
제 17회서울환경영화제가 10일 온라인 생중계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서울환경영화제 )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환경을 테마로 하는 서울환경영화제가 오늘 10일 온라인 생중계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열 조직위원장, 이명세 집행위원장, 서도은 프로그래머, 배우 김응수가 참석, 기자들의 질문에 함께 했다.

이날 최열 조직위원장은 “한편의 좋은 영화는 감동을 주고, 세상을 바꾼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명세 집행위원장은 ‘디지털 영화제’로 변모하는 새로운 서울환경영화제에 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탄소 절감 영화제를 선도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우 김응수는 “에코프렌즈 활동을 통해 환경을 아끼고 보호하는 방법을 더 알아가겠다”며 "'생츄어리'를 감명깊게 봤다. 영화를 통해  남극 생태계 파괴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환경을 우려했다.

이어 그는 "23.5라는 4부작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았다. 영상을 보고 내레이션을 하면서 인간의 욕심이 심각하구나 싶었다. 인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비참하다"며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환경영화제 측은 “코로나19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기에 전체 출품작 수가 전년 대비 50%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 작품 수가 약 38% 증가했을 만큼 서울환경영화제의 저변 확대로 나타났다. 이에 그 기대를 부응하기 위해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는 ‘디지털 영화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JTBC와의 업무 협약으로 디지털, 방송, 극장 상영 등 디지털 중심의 하이브리드 영화제로 운영되는데, 소통에 대한 관객들의 아쉬운 부분 역시 보충하기 위해 해외 게스트들과의 랜선 만남을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당 매체들도 ‘디지털 상영’ 방식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과 함께 서도은 프로그래머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탄소 절감을 위한 친환경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해왔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디지털 방식을 병행하며,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한 축제로 20회, 30회까지 해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는오는 7월 2일부터 14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환경영화제는 기후위기, 생태계, 동물권, 쓰레기, 자원 등 다양한 환경이슈를 통해 미래를 위한 대안과 실천 방법을 모색한다.  7월 4일(토), 7월 5일(일)에 일부 상영작에 한해 메가박스 성수에서 오프라인 상영도 기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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