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은 그녀’ 등 3편 영화 상영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in 울산’ 상영작품 (사진=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in 울산’ 상영작품 (사진=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지난 2월 개최 예정이었던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in 울산’ 영화제가 드디어 개막소식을 알렸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미루어오던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가 오는 19일부터 21일(일)까지 연 사흘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영화제는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화면해설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을 넣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는 ‘감쪽 같은 그녀’, ‘마당을 나온 암탉’, ‘일 포스티노’ 등 세 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GV)’도 마련되어 있다.

먼저 19일 첫날에는 지난 해 연말 개봉하여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영화 ‘감쪽같은 그녀’ 배리어프리버전이 상영된다. ‘감쪽같은 그녀’ 배리어프리버전은 ‘엄마의 공책’ 이종혁 배우가 화면해설 녹음에 참여했고, 허인무 감독이 직접 연출했다. 상영 후 허인무 감독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될 예정이다.

6월 20일에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상영된다. ‘마당을 나온 암탉’ 배리어프리버전은 오성윤 감독이 직접 연출하고, 성우 전숙경 화면해설 내레이션으로 제작됐다. 상영 후 오성윤 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라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6월 21일에는 이탈리아 고전 명작 ‘일 포스티노’ 배리어프리버전이 상영된다. 세계적인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우체부 마리오의 우정이야기를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에 담은 ‘일 포스티노’ 배리어프리버전은 신연식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슬기 화면해설로 완성되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일 포스티노’배리어프리버전은 ‘제9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관객과의 대화는 ‘일 포스티노’ 한국어 더빙을 연출한 이진화 성우가 참여한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김수정 대표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in 울산’은 울산에서 최신 배리어프리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모쪼록 코로나19로 힘든 와중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행사를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업무 협력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확산과 문화복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사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녀노소가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획제작 프로그램이다. 

영화제 측은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in 울산’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좌석간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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