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ICT 기술융합 트렌드 주도…글로벌 인공지능 시장 놓고 주도권 확보 경쟁 가속화
AI․로봇에 드라이브 거는 국내기업들…디지털 뉴딜과 글로벌 시장 주도권 경쟁 본격화
코로나19, 4차산업혁명시대 쓰나미처럼 앞당겨…글로벌 ICT 선도기업들, 신기술 주력

인공지능(AI)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급속한 성능 향상을 보이며 ‘비대면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중앙뉴스DB)
인공지능(AI)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급속한 성능 향상을 보이며 ‘비대면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코로나19가 키운 비대면 산업'의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동안 정체기에 빠져있던 인공지능(AI)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급속한 성능 향상을 보이며 ‘비대면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란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로서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인공지능이라고 한다.

인간의 지능으로 할 수 있는 사고, 학습, 자기 개발 등을 컴퓨터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컴퓨터 공학 및 정보기술의 한 분야로 대표적인 예로 알파고와 같은 지능형 로봇 등을 일컫는다.

특히 인공지능은 알파고를 통해 전 세계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인공지능은 오랜 침체기를 거쳐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급속한 발전과 빅데이터(BigData)가 뒷받침되어 디프러닝이 구현되는 극적인 돌파구가 열리면서 전환기를 맞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COVID-19)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한 트렌드로 등장하면서 4차산업혁명을 쓰나미처럼 한 발 더 앞당겼다.

이제 코로나19와 함께 인공지능(AI)․로봇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특히 빅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AI)․로봇 산업이 비대면 산업으로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예상치 못한 호황을 맞고 있다. 

이는 사람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매개체라는 인식 때문에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사람을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은 코로나 감염 진단 등 보건 분야를 비롯해 새로운 소셜·금융·산업·서비스 등 정부의 정책 및 경제․사회문화적 측면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로봇과 인공지능(AI) 등의 디지털 기술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ICT 선도기업은 인공지능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신기술과 서비스 등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KBS 화면 캡처)
글로벌 ICT 선도기업은 인공지능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신기술과 서비스 등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KBS 화면 캡처)

@ 인공지능(AI), ICT 기술융합 트렌드 주도

인공지능의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빅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므로 데이터 확보량 차이에 따른 기술격차가 벌어진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글로벌 ICT 선도기업은 인공지능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신기술과 서비스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ICT 기술융합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기술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 기존의 정보통신 산업 지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에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이미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상용화시키고 있는 중이다. 

ICT 강국인 우리나라 기업들도 코로나19와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에 걸맞게 선도적인 지위 확보와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기존의 데이터 처리량과는 질적으로 다른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인공지능의 성능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경제 산업 측면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자율주행차, 지능형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의 제조업 및 의료, 교육, 금융 등의 서비스업과 융합되며 상용화가 시작됐고, 사회 문화 측면에서는 인공지능의 확산이 대대적인 고용구조의 변화, 새로운 사회규범 및 질서체계 확립 등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른 국내기업들의 발 빠른 행보가 주목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인공지능(AI)기반으로 국내기업들도 디지털 뉴딜 및 글로벌 주도권을 겨냥한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삼성SDS)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인공지능(AI)기반으로 국내기업들도 디지털 뉴딜 및 글로벌 주도권을 겨냥한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삼성SDS)

@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놓고 주도권 확보 경쟁 본격화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인공지능(AI)기반으로 국내기업들도 디지털 뉴딜 및 글로벌 주도권을 겨냥한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초협력’을 앞세워 카카오, 삼성전자와 AI 협력에 나선 가운데 KT도 LG전자, LG유플러스와 이른바 ‘AI 원팀’을 이뤄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KT는 지난 3일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에 LG전자, LG유플러스가 합류, AI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연구에 속도를 낸다고 발표했다.

앞서 AI 원팀에는 현대중공업그룹,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참여했다. 

이로써 산·학·연을 아우르는 ‘AI 원팀’이 탄생, 글로벌 AI시장과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전략 핵심인 AI 경쟁력 확보가 기대고 있다.

이에 앞선 AI 초협력을 선언한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카카오 AI 연합의 전략과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카카오와 3천억원 규모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카카오 지분 2.5%를,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를 보유하게 됐다. 

실제로 양사는 지분 투자와 함께 통신·커머스·디지털 콘텐츠·미래 ICT 등 4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공언한 상태다. 특히 AI, IoT, 금융 등 미래 ICT 영역에서도 기술과 서비스 간 중장기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지난 2월부터 삼성전자까지 대상을 확대, 3사 사장단 급에서 AI 협력 방안 논의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LGU+·LG전자 vs SKT·카카오·삼성전자라는 양자간 구도의 대결이라는 형국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 인공지능(AI)․로봇 시대를 이끌어 것을 전망해 본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