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방송 통해 금연 과정 홍보, 청소년 눈높이 금연송 제작 배포
비대면 금연상담 프로토콜 개발, 청소년 체험형 금연프로그램 확대

서울시 남성 흡연율이 지난해  비해  3.5%p 감소했다(사진=중앙뉴스DB)
서울시 남성 흡연율이 지난해  3.5%p 감소했다(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최근 1년간 성인 흡연율이 1.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남성 흡연율은 같은 기간 34.4%에서 30.9%로 3.5%p 까지 감소했다. 이에 서울시는 금연정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서울시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이 2018년 18.6%에서 2019년 16.7%로 1.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8일 밝혔다.

남성 흡연율은 2018년 34.4%에서 2019년 30.9%로 3.5%포인트 급감했다. 서울시는 통학로 금연구역 확대 등 ‘시민 참여형 금연 환경 조성’ 노력과 이동 금연클리닉 강화를 통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민사회에 자발적인 금연문화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는 현재의 흡연율 감소 추세를 탄력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대시민 금연홍보를 대대적으로 추진 중이며. 현재  MBC ‘나혼자 산다’ 프로그램과 연계해 출연자가 금연을 시도하고 유지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금연송을 제작, 앞으로도 금연 확산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는 보건소 중심의 청소년 금연서비스를 지역사회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체험형 금연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흡연학생들이 참여시 6개월 간 금연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금연정책의 일환으로 MBC ‘나혼자 산다’에서 자치구 금연클리닉을 방문, 금연 내용이 방송되었으며, 최근엔 금단증상을 극복하고 금연에 도움되는 행동수칙을 지켜가는 모습 등을 추가로 송출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 등 자치구별로 다양한 금연서비스 제공을 시도하고 있고 시 차원에서 통일된 ‘서울형 비대면 금연클리닉 및 금연상담 프로토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광진구는 금연앱을 개발하여 사용자 위치추적을 통한 관내 금연구역 안내 팝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건소 금연클리닉 신청 안내 등의 서비스도 앱을 통해 함께 제공하고 있다.

서초구 역시도 기존 금연상담 등록자들의 금연유지를 위해 행동강화 물품과 니코틴 보조제 등을 택배를 통해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성인(만19세 이상) 흡연율은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준으로 22.4%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흡연자를 위해 비대면 금연서비스를 적극 개발, 확대하겠다.”며 “청소년 흡연시작 차단도 함께 강화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서울시의 흡연율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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