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LG화학, 미래 핵심 기술 역량 확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교류 확대로 협업 모색

현대·기아차와 LG화학은 18일 공동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사진=LG화학)
현대·기아차와 LG화학은 18일 공동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사진=LG화학)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 기반의 친환경차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재편되고 있다. 특히 고성능, 고효율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현대·기아차-LG화학이 ‘전기차·배터리’ 관련 유망 스타트업을 찾는다.

현대·기아차와 LG화학은 18일 공동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이다. 

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교류 확대를 통해 전략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고객가치를 혁신하는 미래 핵심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 배터리 챌린지’로 명명된 스타트업 공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는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 차별적 혁신 기술과 사업 모델을 보유한 국내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응모 분야는 △EV 주행거리 및 안전성 증대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배터리 효율 및 사용 편의성 증대를 위한 제어 및 유지 보수 △배터리 원가 절감을 위한 중고 배터리 등의 재사용 및 재활용 기술 △배터리 생산성 향상 및 품질관리를 위한 공정 기술 △전기차 구동 부품 △전기차 충전 및 에너지 관리 △전기차 개인화 서비스 등 총 7개 분야로 나뉜다.

참여를 원하는 스타트업은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전용 응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1차 서면 심사에서 사업성, 기술력 등 평가를 통과한 스타트업은 10월 화상회의를 활용한 대면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11월 현대차그룹 미국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인 현대크래들(Hyundai CRADLE) 실리콘밸리 사무소에서 열리는 워크샵에 참석, 상호 협업 구체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게 된다.

현대·기아차와 LG화학은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각사 유관 부문과 함께 기술검증을 추진하고, 이와 연계한 전략적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지영조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LG화학과의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차세대 배터리 혁신을 이끌 다양한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 CPO 겸 배터리 연구소장 김명환 사장도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현대·기아차와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해서 전기차 분야에서 함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 44종을 선보일 예정이고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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