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새절역~관악 서울대입구역 구간 16.15km…KDI 민자적격성 통과
5개 노선과 환승, 새절-노량진 31→15분
서울대입구-장승배기 22→6분으로 단축

'서부선 경전철' 사업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부선 경전철' 사업 위치도 (사진=서울시)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그동안 불균형 교통개발로 인해 교통문제가 심각했던 서울시 대중교통이 사통팔달 체계가 완성하게 된다. 서울 은평구와 관악구를 잇는 ‘서부선 경전철’ 사업이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1조6191억 원이 투입된다. 서부선 경전철’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총 연장 16.15km, 16개 정거장으로 기존 1·2·6·7·9호선의 5개 간선 도시철도와 환승·연계하는 지선노선이다. 이로써 서울시는 2000년대 초 노선을 계획한지 20년 만의 결실을 맺게 된다.

‘서부선 경전철’은 현재 국토부 승인 과정인‘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도 반영되어 대중교통 사각지역 해소를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이자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사진=서울시
2028년 완공 예정인 '서부선 경전철'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017년 3월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이래로 상당기간 동안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를 쉽게 예단할 수 없었다. 이에 서울시는 최신 KTDB 적용, 검토기간 중 확정된 철도계획 등 추가 반영과 더불어 KTDB 연구기관으로 하여금 수요 조사·예측을 의뢰했다. 그 결과 올해 6월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서부선 경전철이 완공되면  우회하던 이동경로와 복잡한 환승으로 지체됐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새절역에서 마지막 종점인 서울대입구역까지 이동시간은 지하철 최단시간 기준으로 1회 환승, 약 36분이 걸리는 반면, 서부선이 완공되면 약 22분으로 14분 단축된다.

종점인 서울대입구에서 노량진, 장승배기로 이동할 시에는 약 23분에서 7분으로, 약 22분에서 6분으로 최대 16분이 짧아진다.  

서울시는 이번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를 계기로 올 하반기에는 시행사․운영사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는 예정이다. 아울러 '23년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3년에 착공에 나서 ’28년에는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북권과 서남권은 그동안 각종 개발에서도 소외된 지역이기에 서부선 경전철은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20년 간 기다려오신 지역 주민들의 삶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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