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잇단 수주…올해 6252가구 규모의 재개발 들어가

중흥건설그룹은 올해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5개 사업지를 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중앙뉴스DB)
중흥건설그룹은 올해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5개 사업지를 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주택사업의 중견건설사 중흥건설그룹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면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강화한다.

중흥건설그룹은 올해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5개 사업지를 시공한다고 밝혔다. 

4월 부산 사상구 덕포1구역 1572가구에 대한 시공을 시작으로 6월 광주 유동구역 1270가구(두산건설 컨소), 7월 서울 강동구 천호1구역 1263가구, 9월 안산 선부동 993가구, 10월 수원 지동 1154가구를 포함해 총 6252가구 규모의 재개발 사업들이다.

중흥건설그룹은 2015년 도시정비 사업팀을 신설해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본격 시작한 이래 2017년까지 3년간 3조원 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후발 주자로 도시 정비에 뛰어들면서 적지 않은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정부의 공공택지 공급이 줄어들면서 택지 확보가 과거보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미래의 새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사업 다각화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올해 첫 스타트는 부산 사상구 덕포1구역 재개발 사업이다.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 220에 위치한 `부산사상 중흥S-클래스 그랜드센트럴`은 덕포1구역 주택 재개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대 38층 14개동 전용 39~99㎡ 총 157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59~84㎡ 95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7월에 공급 예정인 서울 강동구 천호1구역은 중흥건설그룹의 강남4구 첫 번째 진출 사업으로 주목된다.

지하철 5호선·8호선 더블 역세권으로 걸어서 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인근에 배재고, 한영외고, 강동중, 배재중, 한영중, 천일초등학교 등 학군도 우수하다.

관리처분계획에 따라 천호1구역은 2020년 이주를 마친 뒤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2023년 말이면 2만7510㎡ 용지에 지상 40층 규모 상업·업무시설을 갖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한편, 중흥건설그룹은 공사액 5천억원 규모인 대전시 선화1구역 재개발사업 공동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화 1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전 중구 선화동 일대 4만여㎡에 오피스텔 120세대를 포함해 모두 1천926세대(지하4층∼지상 48층)의 아파트를 짓게 된다.

중흥토건은 선화 1구역은 지하철 1호선과 인접해 교통환경이 양호하고 주변 교육환경 또한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중흥토건은 재개발 조합과 공동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흥건설그룹 관계자는 “정비사업의 제반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해 역세권 기능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명품 주거단지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흥건설그룹은 올해 목포서산온금재개발구역(1천7세대), 천안문화구역(833세대), 서울봉천2구역(254세대) 등 2천321세대의 도시재정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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