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등 SNS 4곳·유튜브·블로그·카페 등 7개 채널 프로필 조사
'빅데이터·여론조사'서 잇단 '구속 반대' 60%로 매우 근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언급한 누리꾼의 주된 관심사는 '경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보다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 3월24일부터 6월23일까지 3개월 동안 누리꾼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카페 등 '7개 채널'을 대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데이터의 항목별 점유율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 결과 이재용 부회장을 언급한 누리꾼들의 가장 높은 '관심사 프로필' 항목은 '경제'로 전체 22개 항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2.2%에 달했다.

직업군별 '이재용 부회장'데이터 점유율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직업군별 '이재용 부회장'데이터 점유율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같은 기간 온라인에 오른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의 2.9%만이 '경제' 관심사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14.55배나 높다. 이어 사회문제가 9.6%로 2위였으며 정치_진보, 8.7%, 교육 5.4% 순이었다.'문화' 키워드의 경우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 점유율은 28.2%에 달했지만 이재용 부회장 데이터에서는 5.2% 그쳤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직업군'별 데이터 점유율에서는  '직장인'의 포스팅이 33.9%에 달해 조사 기간 업로드된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 점유율 15.3%보다 2배 이상 높았다.사업가가 14.8%로 뒤를 이었는데 전체 데이터 점유율 5.7%에 비해서는 3배 가까이 높았다.

중고교생의 경우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 점유율은 27.4%에 달했지만 이재용 부회장 데이터 점유율은 1.8%에 그쳐 관심을 거의 보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혼자들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미혼자보다는 관심이 훨씬 높았다.

이 기간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 점유율에선 기혼자가 34.3%에 그쳤지만 이재용 부회장 데이터에서는 90%이상을 차지했다. 업로더 프로필 항목중 '연령별' 이재용 부회장 데이터 점유율을 살펴본 결과 50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50대의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 점유율은 1.7% 밖에 되지 않지만 이재용 데이터 점유율은 무려 65.4%에 달했다. 이어 20대의 이재용 부회장 데이터 점유율은 13.9%로 2위였지만 전체 데이터 점유율 49.0%에 비해서는 3분의 1수준에 그쳤다.

40대의 전체 데이터 점유율은 2.0%지만 이재용 데이터 점유율은 11.4%에 달해 6배 가까이 높다. 10대의 경우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 점유율은 40.7%에 달했지만 이재용 데이터 점유율은 2.5% 밖에 되지 않았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현숙 빅데이터분석보도센터장은 "이재용 부회장을 포스팅한 누리꾼들의 주된 관심사는 상당수가 '경제'에 걸리고 있는게 원문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삼성그룹의 투자와 고용을 바라는 국민들의 의중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지난 6월8일 본 연구소 빅데이터 분석(구속반대 59.05%)에 이어 스트레이이트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22~23일 이틀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58.4%가 이재용 부회장 구속을 반대하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실시된 '빅데이터'와 '전화 여론' 두 조사의 구속반대 비율 차이가 0.65%P로 오차범위 내에서 매우 근접한 결과여서 관심이 모아졌다.  모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26일 오전 10시30분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들어갔다. 심의위는 오전에 구두 변론까지 진행한 뒤 약 7시간 2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결론은 오늘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