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건강 팁(TIP)...장마철에 찾아오는 기상병(氣象病)

7월의 첫날(수요일)인 오늘은 어제에 이어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겠다.(사진=윤장섭 기자)
7월의 첫날(수요일)인 오늘은 어제에 이어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겠다.(사진=윤장섭 기자)

[중앙뉴스=윤장섭 기자]2020년 전반기(1~6월)가 지나가고 후반기를 맞이하는 7월의 첫날(수요일)인 오늘은 어제에 이어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장맛비는 수도권과 영서 지방에 아침까지 비를 뿌리겠고 영동 등 그 밖의 지역에는 오후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지겠다.

6월의 마지막 날인 어제는 강원 영동 지역에 300mm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전에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들면서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부분 흐린 후 개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비구름은 주로 영동과 영남 등 동쪽 지방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 강원과 경북 동해안에는 정오까지 비가 이어지다 그치겠고 충청도와 남부 내륙에는 오후까지 비가 내린 후 그치겠다.

기상청이 예상한 강수량은 강원 영동 20~60㎜,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 5~20mm로 많지는 않겠고 서해5도와 충청, 전북과 경남북내륙, 울릉도, 독도에 5~10㎜다.

낮 동안 장맛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기온은 어제보다 3도가량 높겠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8도, 춘천 18도, 강릉 17도, 대전 19도, 대구 19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부산 20도, 울릉도.독도 18도, 제주 2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춘천 29도, 강릉 27도, 대전 28도, 대구 29도, 전주 28도, 광주 29도, 부산 27도, 울릉도.독도 25도, 제주 28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앞바다와 먼바다 모두 높게 일겠다. 서해와 남해 앞바다에서는 0.5~2.0m로 일겠고 동해 앞바다에서는 최고 6.0m로 높게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 역시 서해에서 2.0m, 남해에서 3.0m,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7.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상에는 바람이 45~90km/h(12~25㎧)로 매우 강하게 불어 바다 물결이 2.0~7.0m로 매우 높겠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오늘같은 날에는 기상청의 해상날씨 예보를 하루종일 참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장맛비가 3일간 이어지다 오후들어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습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습도가 높아지면 불쾌지수도 높아지고 기침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습도가 높아지면 땀이 나도 땀의 증발이 잘 이루어 지지 않기 때문에 체온을 잘 낮추지 못하게 되어 기상병(氣象病)이 생기기도 한다.

▲오늘의 건강 팁(TIP)은 기상병(氣象病)

기상병(氣象病)은 기온·습도 등의 기상 상황의 변화로 평소 앓던 질환이 악화되거나 새로운 질환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기상 상황이 급격히 변하면 우리 몸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게 하는 항상성과 변화에 적응하는 조절기능이 떨어진다.(사진=중앙뉴스 DB)
기상 상황이 급격히 변하면 우리 몸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게 하는 항상성과 변화에 적응하는 조절기능이 떨어진다.(사진=중앙뉴스 DB)

기상 상황이 급격히 변하면 우리 몸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게 하는 항상성과 변화에 적응하는 조절기능이 떨어지는 게 원인이다. 구체적으로는 면역반응과 생리작용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히스타민이 늘어나 자율신경에 작용, 통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이 경우 △신경통, △류머티즘 같은 동통성 질환과 △심근경색, △혈전증, △협심증 같은 심장순환기계 질환을 비롯해 △천식 발작, △담석증, △요석증, △급성충수염, △우울증, △두통, △정신 장애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질병을 통틀어 기상병이라고 한다.

기상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휴식, →위생, 균형 있는 식사 등을 통해 질병으로 부터 저항력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평소에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온도를 18~20℃로 맞추고, 습도는 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외부 온도의 급격한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상병으로 두통이 심할 때는 치즈나 바나나,땅콩 같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 속에 포함된 "티라민"이라는 성분이 뇌혈관을 수축, 팽창 시키는 역활을 하여 통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카페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커피나 녹차 등도 평소보다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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