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구매특가 오픈 3개월 만에 거래액 201%, 구매 고객 174% 성장

온라인 대량구매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신현지 기자)
온라인 대량구매 소비자들이 늘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한산한 모습(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면서 상품이나 생필품을 온라인을 통해 대량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에 따르면 6월 4주간(1~28일) 대량구매특가 기획전 거래액이 3월 동기간 대비 3배(201%) 급증했다. 같은 기간 대량구매특가를 찾는 고객 수도 2.7배(174%) 늘었다.

특히 부피가 크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마스크, 물티슈, 화장지 등 생활·주방용품은 5배(399%)나 늘었다. 유아용품도 온라인을 통한 대량 주문이 늘어  분유, 기저귀 등 유아동·출산용품도 3배 이상(234%) 신장했다. 반려동물용품 거래액도 6.2배(518%)로 가장 크게 늘었다.

6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판매된 대량구매 제품은 분유, 비빔면, 일회용 마스크, 커피믹스, 페브리즈, 생수, 김치 등으로 대부분 생필품이 구매 상위를 차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소모성이 강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상품이나 부피, 무게가 큰 생필품 상품일수록 온라인을 통해 대량으로 더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최근 외출을 자제하면서 실내활동이 증가한 것도 생필품의 온라인 대량구매와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도 온라인 식품시장이 공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온라인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아마존의 온라인 식품시장은 상승세가 지속되어 전월 대비 24.5%가 증가한 66억달러(약 8조원)를 기록했다.

특히  라면, 스낵 등 간편식품 인기에 힘입어 대미 농식품 수출은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라면은 37% 증가한 2800만달러, 스낵류는 28% 증가한 4800만달러 신장세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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