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외부 유출은 없어…현재 원인 조사 중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4일 오전 터빈을 수동으로 정지시켰다고 밝혔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홈페이지 캡처)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4일 오전 터빈을 수동으로 정지시켰다고 밝혔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홈페이지 캡처)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원자력은 한울원전2호기 터빈 정지했다며 방사선 외부 유출은 없다고 밝혔다.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는 “4일 오전 5시 44분에 한울원전 2호기(가압경수로형 95만㎾급) 터빈을 수동 정지했다”며 “2차측 급수계통 수질이 저하돼 터빈을 정지했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원자로 출력은 약 1%까지 떨어졌으나 터빈 정지에 따른 외부 방사선 누출은 없다”며 “터빈이 연결된 터빈발전기는 증기발생기에서 만든 증기를 받아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인데, 이곳에서 사용된 증기는 복수기를 거쳐 냉각돼 다시 사용되기 때문에 외부로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4시 36분에 한수원으로부터 한울 2호기의 출력이 감발됐다는 보고를 받고,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또 “현장 지역사무소에서 초기상황을 파악 중이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 발전소는 원자로 출력 1.2%로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소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사건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한수원의 조치사항과 운전현황도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울본부는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과 함께 간병비 지원사업, 노인요양시설 건강관리 프로그램 지원사업 등 다양한 의료지원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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