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플러그 앤 차지'(Plug and Charge) 기술 개발'
내년 신차부터 결제단계 없이 간편하게 충전

충전 플러그만 꽂으면 충전에서 결제까지 자동으로 마칠 수 있는 '플러그 앤 차지'기술이 개발됐다 (사진=한국전력)
충전 플러그만 꽂으면 충전에서 결제까지 자동으로 마칠 수 있는 '플러그 앤 차지'기술이 개발됐다 (사진=한국전력)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앞으로 전기차 충전이 셀프주유보다 간편해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전기차에 충전 플러그만 연결하면 충전에서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플러그 앤 차지' 충전기술이 한국전력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력은 전기차에 충전 플러그를 연결만 하면 사용자 인증 및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Plug and Charge (플러그 앤 차지) 충전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플러그 앤 차지 충전은 전기차를 충전기와 연결하는 즉시 전기차에 저장된 차량 정보와 결제 정보를 이용하여 별도의 사용자 확인과 결제단계 없이 간편하게 충전하는 방식이다.

기존 충전방식은 충전 시 회원 카드 인증이나 신용카드 결제가 필요해 사용자가 충전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되었지만 Plug and Charge 충전은 충전기에 꽂기만 하면 사용자 인증 및 결제가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이 같은 기술에 전기차 제조사들은 2021년부터 플러그 앤 차지 방식이 적용된 전기차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에 맞춰 공용 급속충전기에 Plug and Charge 기능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2021년부터 본격적인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전은 향후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를 위해 개발된 보안통신 인프라‘를 민간 충전사업자나 전기차 제조사에도 제공함으로써 초기 투자 비용 부담 없이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보안통신 인프라는 전기차와 충전기 간에 보안통신 구현을 위해 충전기·전기차 등에 전자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시스템으로서 국제표준에 따라 Plug&Charge, 스마트충전, V2G 구현을 위해 PKI가 필요하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 비중이 2023년까지 자동차 시장의 7%까지 늘어 연간 54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전이 제공하는 보안통신 인프라를 다양한 사업자가 활용함으로써 국내에서도 스마트충전, V2G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측은 "향후 무선 충전과 Plug and Charge 기술을 결합해 전기차 이용자가 차를 주차하면 별다른 조작 없이 충전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며 "이 방식에 적용된 보안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동안 차량의 자동 점검 등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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