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대우산업개발에 3000억 원 대로 팔린 것으로 관측되며  아파트 ‘이안’이 ‘위브’를 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중앙뉴스DB)
두산건설이 대우산업개발에 3000억 원 대로 팔린 것으로 관측되며  아파트 ‘이안’이 ‘위브’를 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두산건설이 대우산업개발에 3000억 원 대로 팔린 것으로 관측되며  아파트 ‘이안’이 ‘위브’를 품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건설을 인수하는 대우산업개발은 옛 대우자동차판매에서 분할된 건설사이다. 

대우산업개발은 자체 아파트 브랜드 ‘이안’을 갖고 있으며 두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위브’를 품게 된다. 

대우산업개발이 두산건설을 인수함으로써 두산그룹 부실의 주요 원인이자 구조조정의 핵심인 두산건설 매각이 매듭지어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지난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대우산업개발에 두산건설 매각을 위한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양측의 협의를 거쳐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두산건설 매각가격이 3000억 원 대로 보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이 두산건설 인수에 나선 것은 서울·수도권 진출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위브’를 앞세워 주택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대우산업개발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던 옛 대우자동차판매(옛 대우그룹의 자동차 판매 전문회사)가 법원의 회생 계획에 따라 지난 2011년 분할된 건설사다. 같은 해 중국 신흥산업개발(JL 글로벌)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중국 신흥산업개발은 현재 대우산업개발 지분 56.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신흥산업개발은 이상영씨와 한재훈 대표이사가 각각 지분 75%, 25%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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