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공급 체계로 전환
공공 공급 중단
약사들의 노력
아직 마스크 써야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코로나 정국 초반에 논란이 됐던 마스크 공급 문제가 이제는 해결되다 보니 시장 공급 체계로 재편됐다. 전국의 약사들이 공적 마스크 공급에 동참해줬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마스크 공급에 애를 써준 약사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SNS 계정을 통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애써주신 전국 2만3000여 약국의 약사 여러분 정말 고맙다”며 “지난 137일 동안 약국은 위기 상황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고마운 존재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께서 사명감을 가지고 고생하신 약사분들의 노고와 헌신을 기억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보건 의료기관으로서 약국의 공공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12일부터 의료기관용 마스크를 제외한 모든 보건용 마스크를 시장 공급체계로 전환했다. 백신이 나오지 않는 이상 코로나19 종식은 당분간 어렵다. 그래서 마스크 수요는 지속될텐데 시민들은 약국,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어디에서나 마스크를 원하는 만큼 살 수 있다.

정 총리는 “돌이켜보면 매순간이 고비였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마스크는 품절 사태로 금스크가 됐다”며 “정부는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통해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하고 약국 등 공적 판매처에서 주당 1인 2매의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그 과정에서 약사분들의 수고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4개월 넘게 시행된 공공 공급 체계가 끝났더라도 여전히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정 총리는 “코로나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스크 착용으로 더욱 덥게 느껴지는 여름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지만 지난 137일간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 수칙을 꼭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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