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곳곳에 천둥·번개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소나기 내려

 

목요일(16일)인 오늘은 음력 6월~7월에 들어있는 세 절기 중에서 삼복의 하나인 초복(初伏 )이다.(사진=중앙뉴스 DB)
목요일(16일)인 오늘은 음력 6월~7월에 들어있는 세 절기 중에서 삼복의 하나인 초복(初伏 )이다.(사진=중앙뉴스 DB)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목요일(16일)인 오늘은 음력 6월~7월에 들어있는 세 절기 중에서 삼복의 하나인 초복(初伏 )이다.

초복은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중복은 초복으로 부터 10일 뒤에, 말복은 초복으로 부터 20일 뒤에 찾아온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 동안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오후에 내륙을 중심으로 국지성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대기가 불안정 해지면서 경기와 강원영서, 충북과 경북, 전라내륙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5~60mm다.

서울과 춘천 등 중부 내륙은 한낮 기온이 어제보다 2~3도 높은 30~31도로 초복에 어울리는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어제 비가 내리며 선선했던 대구도 오늘은 29도까지 올라 무덥겠다.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춘천21도, 강릉 19도, 대전 18도, 대구 18도, 전주 19도, 광주 19도, 부산 20도, 울릉도.독도 18도, 제주 22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27도, 춘천 31도, 강릉 28도, 대전 29도, 대구 31도, 전주 30도, 광주 30도, 부산 27도, 울릉도.독도 26도, 제주 27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양호해 전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다만 일부 내륙에서 오후에 대기가 불안정 해지면서 나쁨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상에서 0.5~2.0m로 일겠다. 머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에서 최고 1.0m,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2.0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1.5m다.

기상청은 먼바다를 항해하는 선박과 해안 인근에서 조업을 하는 어선들의 안전을 위해 기상청의 헤상 날씨 예보를 시간시간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해안에는 너울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들고 파도가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피서객들과 낙시객들의 안전을 부탁했다.

한편 초복에는 예로부터 더위를 이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간계곡을 찾아서 피서를 즐기고, 따듯한 음식으로 몸을 보호하기 위해 삼복더위에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과 같은 자양분이 많은 음식을 즐기게 된다.

삼계탕은 복날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기력을 북돋아 더위를 이겨내도록 돕는다. 닭의 단백질과 인삼의 사포닌이 피로 해소를 돕고 면역력을 높여주지만 고혈압과 고중성지방혈증 등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는 주의해야할 식품이다.

평균 열량이 성인 하루 섭취 열량의 절반에 달하는 9백 킬로칼로리(kcal)이고,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비만인 사람들의 경우 지방과 소금이 많이 녹아있는 국물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즉석식품으로 삼계탕이 나오기도 하는데 즉석 식품의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의 97%에 달하는 제품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살코기는 소금에 찍어 먹지 않는 게 좋으며 닭 지방의 70~80%가 몰려있는 껍질은 벗겨 내는 것이 좋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아져 혈압이 상승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삼계탕에는 나트륨이 많이 포함된 밑반찬 보다는 고추, 오이와 같은 생채소나 쌈채소를 함께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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