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장애인 복지시설 553개소, 밀집도 고려해 단계적 재개
노인요양·양로시설 비접촉 면회허용

소규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사진=서울시)
소규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사진=서울시)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신종바이러스 코로나19로 잠정 휴관했던 노인종합복지관 및 장애인사회복지시설 등이 다시 문을 연다.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휴관중인 복지관 등 사회복지이용시설에 대해 오는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운영을 재개하는 사회복지시설은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소규모 노인복지센터, 장애인복지관, 장애인체육시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7개 유형시설 553개소이다.

서울시는 철저한 사전방역을 거쳐 운영을 재개한다는 방침에 따라 우선,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소규모 노인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경로식당을 열어 저소득 무료급식 어르신에 한해 제한적으로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일반 이용 어르신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반 어르신들은 그동안 복지시설을 통해 제공 받아온 대체식(도시락)으로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소규모 노인복지센터는 복지시설 이용에 따른 위험도를 낮출 수 있도록 밀집도가 낮은 10인 이내 비활동성·비접촉성 소규모 프로그램부터 우선 운영을 재개한다. 소규모 프로그램은 취약계층(어르신·아동) 대상 언어·미술 학습프로그램과 주민 취미 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우선 운영된다.

장애인복지관, 장애인체육시설 역시, 이용자 욕구에 따라 재활 치료 및 소규모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이 재개되며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이용인원 50%이내 격일제 형태로 운영된다.

운영 재개 앞서서는 이용자와 보호자의 욕구조사를 통해 프로그램 수요를 우선 파악하고 재가아동의 언어‧놀이‧특수체육 등 재활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다만, 지역사회의 경로당은 방역관리 실태장 의견 등을 고려해 운영 여부를 추가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확산에 대비하여 시설 현장에서는 시설 방역관리자 지정, 시설 종사자·이용자 출입명단 작성·보관 및 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충분히 확보하고 출입시 발열·호흡기 증상체크, 시설 소독 등 시설 방역관리를 위한 철저한 사전준비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다수가 이용하는 전체 복지시설은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이용자 관리에 철저히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그동안 시설 외부출입통제를 통해 운영해온 노인요양·양로시설 등 생활시설에 대해서는 비접촉 면회와 치료를 위한 외출이 허용된다. 이에 비접촉 면회시, 별도의 면회공간을 마련하여, 투명 차단막 등이 설치된 서로 다른 공간에서 면회를 실시하여야 하며, 신체 접촉이나 음식 섭취는 불가하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현장에서 긴급하고 필요한 서비스중심으로 부분 개관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전제로 돌봄과 복지서비스 확대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1명이며, 해외유입 사례는 28명으로 확인 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3,551명이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 사무실 관련해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9명으로 서울 4명, 경기 3명, 전북 2명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V빌딩 관련해서는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며, 서울 한화생명 관련해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 확인됐다. 대전 유성구건설현장 관련해 4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으로 확인됐다.

항만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선원 코로나19 전수 검사에서는 15일 0시 기준, 전국 11개 항만으로 입항한 선박 151척 가운데 47척에 대한 승선검역을 마쳤다. 이 과정에 한 러시아 국적 선박의 하선희망자 22명 중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입항일 기준 14일 이내 선원교대 등에 의한 승선자가 있는 경우 승선검역 대상으로 안내 하는 등 선원교대 선박 관련 승선검역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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