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nival of Music’동물의 사육제
충무아트센터 클래식 레퍼토리...2020 시즌 오픈
클래식 대중화 선구자 금난새님의 해설, 뉴월드 챔버 오케스트라 연주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클래식 대중화에 선구자 역활을 해온 금난새님의 해설로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 Saens. 1835~1921)의 대표곡 ‘동물의 사육제(The Carnival Of The Animals)’가 돌아오는 28일(화요일) 충무아트센터에서 '클래식판타지아' 2020년 시즌의 첫 무대를 연다.

이번 무대는 그동안 코로나19로 클래식 음악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없었던 다수의 클래식 팬들을 위해 금난새님이 지휘봉을 잡았다.

클래식 대중화에 선구자 역활을 해온 금난새님의 해설로 ‘동물의 사육제(The Carnival Of The Animals)’가 충무아트센터에서 2020년 시즌의 첫 무대를 연다.(사진=중앙뉴스 DB)
클래식 대중화에 선구자 역활을 해온 금난새님의 해설로 ‘동물의 사육제(The Carnival Of The Animals)’가 충무아트센터에서 2020년 시즌의 첫 무대를 연다.(사진=중앙뉴스 DB)

'클래식판타지아'는 "지난 2012년에 ‘해피클래식’이란 이름으로 시작하여 9년째 이어오고 있는 충무아트센터의 클래식 음악회로 중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열리는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클래식판타지아'는 "순수예술 장르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하여 앞장서왔다. 특히 지휘자인 금난새님의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 모두가 쉽게 이해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충무아트센터의 '클래식판타지아'는 일상속에서 지치고 힘든 관객들의 몸과 마음을 클래식이 갖고있는 아름다운 음율로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클래식판타지아'는 "금난새님이 이끄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연주자로 구성된 ‘뉴월드 챔버 오케스트라’가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 뉴월드 챔버 오케스트라는 ‘유라시안 챔버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1997 서울 국제음악제'를 통해 데뷔 후, 2000년부터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하여 2005년 40개 지역 136회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오케스트라'다".

"금난새님의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연주자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조화 있는 연주는 매 공연마다" 청중을 클래식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렇게 "훌륭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 Saens. 1835~1921)의 대표곡 ‘동물의 사육제(The Carnival Of The Animals)’로 1886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개최된 카니발에서 연주하기 위해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곡의 짧은 소품으로 구성돼 여러 동물들의 생태를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으로 표현한 곡으로 △첼로, △플루트, △바이올린, △하모니카, △피아노 등 솔로 연주자들의 연주에 금난새의 해설로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11곡을 연주하며 ▲김기경(피아노), ▲연지형(피아노), ▲유재아(플루트), ▲이윤석(하모니카), ▲김가빈(마림바)이 협연한다.

"충무아트센터 윤진호 사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중구 구민들 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가 침체된 분위기속에서 심신이 많이 지쳐있을 것 같다"며 이번 공연으로 조금이나마 힘을 얻고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느끼는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충무아트센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책으로 발열감지 카메라 설치는 물론 마스크 쓰기와 객석간 거리두기 일환으로 ‘한 칸 띄어 앉기’를 시행하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충무아트센터의 '클래식판타지아'포스터
"충무아트센터의 '클래식판타지아'포스터

◇2020 금난새 클래식판타지아 프로그램

1.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곡 Introduction et marche royale du Lion

▶사자왕의 행진곡은 백수의 왕의 위엄을 나타내는 호화로운 행진곡으로서 여기에 나오는 사자는 아프리카산 같이 느껴지다 낮은 현악기로 장대한 동양적인 멜로디가 나오고 사자의 포효소리가 들린다.

2. 수탉과 암탉 Poules st coqs

▶수탉과 암탉은 다른 작곡가들과 달리 암수 두 닭을 모두 등장시킨다. 암탉은 클라리넷, 수탉은 피아노의 최고음으로 각각 암시하고 있다.

3. 야생마 Hemiones

▶야생마는 두 대의 피아노로만 연주된다.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마의 분방한 움직임이 짧은 음표로 끊임없는 움직임과 화려한 느낌을 묘사한 곡이다.

4. 거북 Tortues

▶거북이는 제3번과는 정반대로 유유히 걷고 있다. 오펜바하의 오페라 <천국과 지옥>의 아리아를 기초로 하여 만들어졌다.

5. 코끼리 L’elephant

▶코끼리는 매우 커다란 몸체를 느끼게 한다. 생상스는 해학적으로 이 코끼리가 왈츠 춤을 추게 한다.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의 겁벌>중의 한 악구를 빌려 콘트라 베이스가 연주하게 한다.

6. 수족관 Aquarium

▶수족관은 깨끗하고 맑게 비치는 유리 상자 속에서 아름다운 고기가 기분 좋게 헤엄치는 관경을 피아노의 아르페지오로 물이 출렁임을 나타내며, 플루트와 바이올린으로 투명한 물을 그리며, 펠레스타로 작은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을 나타내 주고 있다.

7. 숲속의 뻐꾹새 Le coucou au fond des bois

▶깊은 숲 속의 뻐꾹새는 피아노의 코드가 깊은 산 속의 정적을 교묘하게 나타내고, 나무 사이를 미끄러져 나오는 클라리넷의 뻐꾹 소리는 극히 단순하고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8. 큰 새장 Voliere

▶큰 새장은 동물원에 있는 거대한 새장 속에 얼마인지 모를 많은 새가 다 같이 어울려 음악회를 하는 듯하다.

9. 화석 Fossiles

▶화석에서는 몇 백년간이나 지하에 묻혀 있는 화석을 나타내고자 하고 있다. 실로폰으로 <죽음의 무도>를 연주하는데 프랑스 민요를 사용하고 있다.

10. 백조 Le cygne

▶백조는 첼로의 독주용으로도 편곡된 가장 유명한 곡으로서, 조용한 호수의 위를 소리도 없이 미끄러져 가는 백조의 우아하고 깨끗한 모습을 눈앞에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명곡이다.

11. 피날레 Final

▶피날레는 대단원을 내리는 곡으로 지금까지의 동물들이 등장하면서 동물의 사육제가 벌어지는 곡이다. 생상스는 여기서도 오펜바하의 피날레를 빌려 쓰고 있다.

한편 ‘클래식판타지아’는 서울시 중구 거주민이라면 3천원에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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