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첫 전기차 E100 티저 이미지 공개

쌍용차가 마침내 자사 최초 전기차 E100에 첫 시동을 걸며 ‘미래차 시장’에 진입 신호를 알렸다. (사지=쌍용차)
쌍용차가 마침내 자사 최초 전기차 E100에 첫 시동을 걸며 ‘미래차 시장’에 진입 신호를 알렸다. (사지=쌍용차)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쌍용차가 마침내 자사 최초 전기차 E100에 첫 시동을 걸며 ‘미래차 시장’에 진입 신호를 알렸다.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첫 전기차의 티저 이미지를 전격 공개한 것이다. 

쌍용차는 지난 20일 자사 최초의 전기차인 E100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쌍용차 특유의 아이덴티티는 물론, 미래지향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E100은 준중형 SUV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쌍용차는 “전체적인 디자인은 대담한 양감을 기본으로 공기역학을 반영한 유선형 라인을 가미, 어번 드라이빙(urban driving)에 최적화된 스타일링을 추구했다”며 “경량화와 무게중심 최적화를 위해 쌍용차 최초로 알루미늄 후드를 적용했으며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는 최근 수년간 전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 중 하나로 떠올랐다.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쌍용차는 이러한 흐름에서 한 발 물러나 있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수소차를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한국지엠 및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일찌감치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쌍용차는 전기차와 관련해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쌍용차는 시장 성숙도 등 적절한 시기가 되면 바로 시장에 진출할 것이며, 기술개발을 꾸준히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었다.

이러한 점에서 쌍용차 E100 티저 이미지 공개는 전기차 분야에 소극적이었던 쌍용차가 마침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워낙 빠르게 성장 중이고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쌍용차 전기차가 구색 맞추기 수준이 아닌 나름의 확실한 장점을 지니고 있어야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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