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S 활용 교통안전정보 제공…도로에 설치된 센서로 교통정보 주고받아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는 제주공항 인근에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활용한 자율주행 시연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는 제주공항 인근에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활용한 자율주행 시연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사진=국토교통부)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자율주행차시대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이에 따라 교통시스템도 지능형으로 달라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는 제주공항 인근에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활용한 자율주행 시연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은 주행 중인 차량이 도로에 설치된 센서 등을 통해 각종 주변 교통 정보를 주고받는 시스템이다.

이날 제주공항∼렌터카 주차장 왕복 5㎞ 구간에서 진행되는 시연에서는 자율주행차가 통신 인프라로 교통신호 정보를 받아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하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C-ITS를 활용하면 악천후나 태양 역광, 전방의 대형 차량으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율주행차가 센서로 신호를 인식해 속도를 제어할 수 있다.

시연에 이용된 자율주행차의 차종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차로변경기능과 신호등 인지 기능 등을 갖췄다. 최고 시속 80㎞로 도로를 달릴 수 있다.

이번 시연에 참여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라이드플럭스는 C-ITS를 통해 제공되는 교통신호·안전정보를 활용해 자율주행 기능을 고도화하고 실증 지역을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와 제주도는 2018년부터 C-ITS 실증사업을 진행하며 제주도 내 일반 렌터카 2천 대를 대상으로 교통신호뿐만 아니라 불법 주정차, 역주행, 무단횡단 등의 돌발상황에 대한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해 왔다.

이들 렌터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운전자의 83.1%가 C-ITS 교통안전 정보에 반응해 감속·정지·차선변경 등 안전운행을 위한 조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분야인 C-ITS를 전국에 구축하고, C-ITS 교통안전 정보를 민간 기업에 무상으로 개방해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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