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배우’의 메소드급 연기력 볼 수 있는 영화 6편 추천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사진=왓챠)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사진=왓챠)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올여름 휴가 시즌은 예년 같지 않다. 특히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 시작에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계절이다. 이에 영화 추천 프로그램‘왓챠’가 불쾌지수를 날리고 편안한 휴식으로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인간과 동물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6편을 소개한다.

먼저, 미스터 주: 사라진 VIP다. 미스터 주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온갖 동물 말소리를 듣게 되는 국가정보국 요원이 동물들과 기상천외한 팀플레이로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도 즉흥적인 동작들, 하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던 동작들을 완벽하게 해내는 알리의 연기력에 놀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스크린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목소리로만 출연하는 신하균, 유인나, 김수미, 이선균, 이정은, 이순재, 김보성, 박준형과 동물들을 비교하며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영화'마음이...'
영화'마음이...' (사진=왓챠)

다음은 영화 ‘마음이...’다, 이 영화는 유승호, 김향기의 아역 시절의 작품이다. 집을 나간 엄마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오누이 찬이와 소이는 훔쳐온 강아지에게 ‘마음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행복한 한 때를 보낸다. 불의의 사고로 동생 소이가 죽고, 찬이는 동생의 죽음을 마음이 탓으로 돌리며 집을 떠난다.

이어 ‘아름다운 비행’이 다 이 영화는 개봉한 지 20년이 훌쩍 넘은 영화지만 여전히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열한 살 주인공 에이미는 낯선 환경에 적응 하던 중 우연히 야생 거위 알을 발견하게 되고 집으로 가져와 부화시킨다.

새끼 거위들은 알을 깨고 나오자 마자 처음 본 에이미를 엄마로 각인해 따르기 시작한다.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는 관계를 인정하고 헤어짐을 배우는 모습, 거위와 사랑을 주고받으며 교감하는 소녀의 모습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큰 울림을 준다.

영화'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사진=왓챠)
영화'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사진=왓챠)

‘내 어개 위 고양이 밥’은 마약 중독자였다가 길고양이를 입양하며 새 삶을 살게 된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다. 노숙자 버스킹 뮤지션인 제임스가 우연히 다친 고양이 밥을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2012년 제임스 보웬이 출간한 ‘밥이라는 이름의 길고양이’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영화화됐다.

극중 실화의 주인공인 고양이 ‘밥’이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본인의 역할을 연기해 더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6월 밥이 14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져 많은 이들이 조의를 표했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우편배달부가 의문의 존재로부터 ‘하루를 더 사는 대신 세상에서 무언가 한 가지씩 없애겠다’는 제안을 받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2012년 일본 LINE에서 연재를 시작해 큰 반향을 이끌어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등장하는 고양이 양상추와 양배추는 ‘펌프’라는 연기 경력 10년의 베테랑 고양이가 1묘 2역으로 열연했다.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사토 타케루 역시 익히 알려진 애묘인답게 고양이와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한편, 왓챠는 이번주 금요일 '미스터 주: 사라진 VIP'를 포함한 영화 70편과 '이스케이프 앳 댄모라', '자이언트 펭TV' 등 36편의 시리즈를 새롭게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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