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후보 모집...어디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기술개발(R&D) 전략 세우기 위해 국민들 의견 듣는다.
줄어든 중소기업 일자리...하반기 채용도 어렵다

지난 1월에 양재동 AT센터에서 있었던 공공기관 일자리 채용 박감회에 참석한 청년 구직자들(사진=윤장섭 기자)
지난 1월에 양재동 AT센터에서 있었던 공공기관 일자리 채용 박감회에 참석한 청년 구직자들(사진=윤장섭 기자)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코로나19로 내수시장은 물론 수출에도 어려움을 격고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곳곳에서 지원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먼저 "중소벤처기업부는 고용노동부와 협업을 통해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과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고용노동부와 협업을 통해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과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중앙뉴스 DB)
"중소벤처기업부는 고용노동부와 협업을 통해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과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중앙뉴스 DB)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과 ‘청년 일 경험 지원 사업’은 중기부가 추천한 특화분야 운영기관을 통해 진행한다.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은 청년층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동부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AI(인공지능) 등 IT를 활용한 직무 분야에서 청년을 신규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1만1700명분의 인건비를 6개월간 최대 월 180만원과 간접노무비 10만원 등 19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은 청년에게 일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기업에 대해 월 최대 80만원의 인건비와 관리비를 8만원 한도 내에서 6개월까지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과 ‘청년 일 경험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에게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실무경험을 쌓고 관련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는 "중소기업에는 일하고 싶은 청년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이 이들 사업에 참여하려면 워크넷에서 정부가 추천한 특화분야 운영기관으로부터 채용 직무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기부는 △창업진흥원, △벤처기업협회, △지능정보산업협회 등 10개 기관, 13개 분야를 추천했다. 이는 "부처별 특화분야 중 가장 큰 규모다". "중기부는 이 두 사업을 통해 청년을 신규 채용하는 5인 이상 중소기업 중 △AI, △소프트웨어, △스마트 서비스 등 분야의 기업, △창업·벤처기업, △이노비즈 기업,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등을 특화분야로 중점 지원한다".

5인 미만 기업은 △벤처기업, △청년창업기업, △지식서비스산업, △문화콘텐츠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분야 관련 업종, △성장유망업종 등에 해당하면 참여할 수 있다. 사업별 상세내용은 워크넷 누리집 (www.work.go.kr/youthjob)과 운영기관별 사업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원영 중기부 일자리정책과장은 "최근 취업절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청년층의 고용상황이 좋지 않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유망 기술 분야의 △벤처·스타트업과 △제조 중소기업 등이 청년 채용 여력을 확보해 디지털 전환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운영기관은 신청기업의 자격을 심사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중기부의 특화분야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은 우선 해당 특화분야 운영기관에 문의해 관련 내용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후보 모집...어디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018년부터는 진행해온 우수 중소기업 소개 사업인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업체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한상의가 매년 선정하고 있는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근무환경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소개해, 청년 구직자와 우수 중소기업 간에 인력 불균형(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진행해 오고있는 프로그램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018년부터는 진행해온 우수 중소기업 소개 사업인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업체를 모집한다".(대한상의 홈페이지 캡처)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018년부터는 진행해온 우수 중소기업 소개 사업인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업체를 모집한다".(대한상의 홈페이지 캡처)

대한상의는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선정의 "객관성과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 등 기업평가와 인력 관련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심사"에 참여한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은 단순한 "재무실적 중심의 정량적 평가에서 벗어나 최고경영자의 비전과 철학, 성장 가능성, 직원추천율,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승진의 기회와 복지 등 8개 테마별로 정성적 평가"를 병행해 우수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올해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선정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31일까지 대한상의 웹사이트(goodcompany.korcham.net)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며 선정결과는 11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국 상공회의소 추천을 받은 기업은 최대 10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대한상의는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선정을 통해 "2018년에 565개사, 2019년에 639개사를 선정하기도 했다". "대한상의가 선정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은 알짜 중소기업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또 우수인재 유치를 희망하는 중소기업들 역시 큰 관심을 불러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R&D) 전략을 세우기 위해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중기부는 매년 수립해 오고 있는 ‘중소기업 기술 로드맵’에 온라인 자유 토론 시스템(jamming)을 구축하고 4일부터 6일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밍(jamming)은 "온라인 자유토론 시스템을 뜻하는 것으로 IBM에서 미래기술예측을 위해 활용하는 방법이다". 또한 "유망기술과 관련된 문제들을 자유롭게 토의하여 해결책을 찾아가는 개방형 온라인 브레인스토밍의 한 형태이기도 하다".

중기부가 "매년 수립해 오고 있는  ‘중소기업 기술로드맵’은 최신 기술개발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중소기업 기술개발(R&D)의 투자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 등 27대 분야의 216개 전략제품이 제시됐고 중기부는 이들 분야에 연간 약 1500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기술 로드맵’은 "그동안 기업과 전문가 중심으로 시장 동향을 분석해 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범적으로 업계와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인공지능(AI)’ 등 2개 분야에 수요자인 일반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시도된 것이다". "재밍(jamming)은 ‘중소기업기술로드맵’ 누리집의 ‘재밍’ 메뉴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의 진행으로 운영된다. 참여는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줄어든 중소기업 일자리...하반기 채용도 어렵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따라 "올해 하반기 일자리 채용에서 대기업들은 어느정도 신규채용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중견중소기업은 여전히 신규채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소기업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사진=잡코리아)
중소기업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사진=잡코리아)

4일 잡코리아는 "국내기업 인사담당자 31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신규채용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43.8%가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신규 일자리 숫자는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6.8%,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19.4%에 불과했다.

"올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은 기업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인사담당자 중에는 ‘상반기에 비해 회복될 것’이라 예상하는 응답자가→ 41.5%로 가장 많았다". 반면 →중견기업(47.1%) 및 →중소기업(45.6%) 인사담당자 중에는 ‘침체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들이 많았다.

하반기 "채용시장의 변수는 ‘코로나19의 종식 여부’다. 하반기에 채용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답한 인사담당자들의 경우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59%‧복수응답)’이었다.

두번째 높은 대답은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39.3%)’,세번째는 ‘기업의 경영여건이 상반기보다 나아지고 있기 때문(31.1%)’이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하반기에 채용경기가 침체될 것이라 예상한 인사담당자들 중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7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반기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다(53.6%)’, ▶‘기업의 경영여건이 좋지 않다(50%)’, ▶‘사업을 축소하고 있어 인력감원 필요(25.4%)’, ▶‘퇴사자가 발생해도 충원하지 못하는 실정(13%)’ 순이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올해 하반기 채용 여부를 결정하려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채용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대기업의 경우 비대면 채용전형과 수시채용 등의 형태로 하반기에도 채용을 진행하겠지만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경기변화에 민감하고 온라인 채용시스템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상당수의 기업이 하반기 채용계획을 아직까지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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