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홍천을 지나는 44번 국도에 토사가 흘러내려 군인들이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4일 오전 9시 기준, 강원도 영월, 정선, 철원 원주, 태백, 횡성, 평창, 화천, 양구, 춘천, 홍천, 인제, 강원남부·중부·북부산지에 호우경보가 삼척 고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홍천을 지나는 44번 국도에 토사가 흘러내려 군인들이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는 5일까지 최대 5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긴장이 고조되어 있는 가운데기상청은 "강원도 영서지역에 4일 낮(15시)까지 시간당 50~100mm(일부 지역 12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다가 다소 약화되겠으나, 내일 새벽(03시)부터 다시 강해지는 등 강수의 강약이 반복되겠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강원도 44번국도 인근의 농로 배수로가 물폭탄에 범람할 듯 위태롭다(사진=신현지 기자)

예상 강수량(오늘부터 내일(5일)까지)은 강원영서 100~300mm(많은 곳 500mm 이상), 강원영동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한편, 모레(6일)도 강원영서에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토사가 넘친 도로에 포크레인이 긴급 작업에 나서고 있다(사진=신현지 기자)

또한, 북한의 황해도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강원영서 인근 강 유역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겠고, 특히 밤부터 오전 사이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이 예고돼, 여름철 피서객들은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한편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 피해 이재민은 철원 28가구 49명 등 모두 5개 군지역 36가구 7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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