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관 신임 대검 차장, 이성윤 중앙지검장과 함께 차기 검찰총장 후보에 이름 올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법무부가 "오늘(7일) 검사장급 간부 26명에 대한 승진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검찰 인사에서 가장 관심이 쏠린 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였다".

이 서울중앙지검장은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검찰 내 ‘대통령 복심’으로 통한다. 법무부는 이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서 승진 전보없이 유임시켰다". 이 서울중앙지검장의 유임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수사정보 유출 의혹에 대한 고발 사건 등 주요 수사를 고려한 조치라는 것이 법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올해 초 취임 직후 단행한 첫번째 인사에 이어 6개월 만의 이번 인사는 전국 최대규모 검찰청의 수장의 유임이었다.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리하는 대검찰청 차장검사(고검장급)에는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이 승진 발탁됐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올해 초 취임 직후 단행한 첫번째 인사에 이어 6개월 만의 이번 인사는 전국 최대규모 검찰청의 수장의 유임이었다.(사진=중앙뉴스 DB)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올해 초 취임 직후 단행한 첫번째 인사에 이어 6개월 만의 이번 인사는 전국 최대규모 검찰청의 수장의 유임이었다.(사진=중앙뉴스 DB)

"조남관 신임 대검 차장은 이성윤 중앙지검장과 함께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검 차장검사로 승진함에 따라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발탁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장에 심 검사장을 기용한 것은 윤 총장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 보인다. 심 검사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임명된 후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감찰무마 의혹 사건에서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지 말자고 주장했던 장본인 이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보좌했던 △이정현 중앙지검 1차장은 대검 공공수사부장, △신성식 3차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됐다". △조남관 검찰국장과 사법연수원 24기 동기인 장영수 서울서부지검장은 고검장급으로 승진해 대구고검장을 맡게 됐다. △고경순 서울서부지검 차장은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승진하면서 역대 4번째 여성 검사장이 됐다.

이어 △구본선 대검 차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전보 발령 됐다. 하지만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박찬호 제주지검장과 이원석 수원고검 차장,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이번 "검찰 인사가 더 주목을 받는 것은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최근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해 각 고검장에게 분산하도록 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하면서다".

이번 인사에선 6명의 차장검사가 검사장으로 승진하고, 조 국장을 비롯한 사법연수원 24기 현직 검사장 2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법무부는 이번 검찰 인사는 검사들의 출신 지역과 학교 등을 적절히 반영하고,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수용하는 자세 등을 고려했다"고 인사 기준을 밝혔다.특히,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위해 법률상 규정된 검찰총장의 의견청취 절차를 투명하고 내실 있게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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