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코로나 여파에 이용시간도 증가
게임이용자 90% 모바일 선호
플랫폼 모바일 게임 40대 가장 많아
주중 하루 평균 96분 즐겨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지난 5~6월 전국 만 10~65세 30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사진=중앙뉴스DB)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지난 5~6월 전국 만 10~65세 30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국민 70%인 10명 중 7명이 지난 1년 동안 한 번 이상 게임을 즐기고 모바일 게임 이용자 ‘절반’이 거의 매일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을 가장 선호했고, 평소 2개의 모바일 게임을 이용했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 30% 이상은 게임을 하는 데 돈을 썼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지난 5~6월 전국 만 10~65세 30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2019년 6월부터 2020년 5월까지) 동안 게임을 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게임 이용률)은 70.5%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65.7%)와 비교하면 4.8%포인트 증가했다. 

게임 이용률은 2017년 70.3%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까지 떨어지는 추세였다. 하지만 올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체 게임 이용자 중에서 모바일 게임을 즐겼다는 비율이 91.1%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PC 게임(59.1%), 콘솔 게임(20.8%), 아케이드(일명 오락실) 게임(10.0%) 등의 순이었다.

게이머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인 모바일 게임을 보면 40대 이용률이 23.3%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20대(19.5%), 30대(18.4%), 50대(17.4%), 10대(15.7%) 등의 순이었다. 

모바일 게임 이용 빈도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 정도의 모바일 게임 이용자는 거의 매일 게임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6~7일 모바일 게임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4.5%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1주일에 2~3일’(24.6%)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게임 장르는 퍼즐을 1순위로 꼽은 응답자가 20.5%였다. 다음은 롤플레잉(14.9%), 슈팅(10.6%), 카드(9.1%), 시뮬레이션(8.7%) 등의 순이었다. 

모바일 게임 이용 시간도 증가해 주중 하루 평균 기준으로 2019년 94.0분에서 올해 96.3분으로 늘었다. 주말에는 하루 평균 게임 이용 시간이 같은 기간 118.0분에서 121.7분으로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게임 시간도 늘어났다. ‘게임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이 47.1%에 달했다.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45.7%였다.

특정 모바일 게임의 이용 지속 기간은 평균 23.4주였다. 다만 ‘게임을 설치하고 1개월도 되지 않아 그만뒀다’는 대답도 21.8%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는 60% 정도가 한 번 다운로드한 게임을 6개월 이상 즐긴다고 답했다. 모바일 게임을 하는 장소는 집이 79.3%에 달했다.

2개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주로 즐긴다고 답한 비율은 62.8%였다. 5개 이상을 두루 이용한다는 비율도 8.4%로 적지 않았다. 평균 이용 게임 수는 2.2개였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20대, 40대 중 5개 이상 게임을 주로 즐긴다고 응답한 비율은 10%가 넘었다. 60대는 2.2%에 불과했다.

한편, 자녀의 게임 이용에도 비교적 관대한 것으로, 취학 자녀가 있는 이번 조사 대상자 중 1.4%만이 ‘게임을 절대 못하게 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락한다’는 의견이 51.6%로 가장 많았으며, ‘정해진 시간 내에서만 하게 한다’는 응답도 43.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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