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이 최근 개방바람이 불고 있는 “카리브해 고도” 쿠바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우일렉은 지난 주말 쿠바 수도 하바나 소재 멜리아 코히바 호텔에서 현지 바이어 약 3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대우일렉은 이번 설명회에서 프랜치 도어 냉장고, 미니바용 냉장고, 공기방울 세탁기 등 신제품 40 여종을 선보였다. 또 현지 주요 바이어인 TRD, CIMEX 등 신제품 설명회에 참석한 현지 주요 유통업체들과 공급계약을 체결, 냉장고 1만 5천대, 세탁기 6만대, 전자레인지 3만 5천대 등 가전제품 총 10만대 물량을 공급키로 했다.

쿠바 가전시장은 2008년 이후 수입, 판매가 금지되던 품목들에 대한 제한이 완화되면서 시장이 개방되었으며, 대우일렉은 이러한 상황 변화에 발맞춰 지난해부터 현지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 새로운 판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쿠바는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시장 진출에 제약이 있고, 광고 등 마케팅 활동이 불가능한 특수성을 가진 시장으로 대우일렉은 고객의 제품 만족도와 구전효과가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판매 지속력을 결정짓는다고 판단, 현지 고객 만족도를 제고시키기 위해 신제품 설명회와 현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도 함께 실시하였다.

이와같이 특화된 시장 공략에 힘입어 대우일렉은 올해 6월까지 냉장고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80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자레인지 100%, 세탁기 35% 판매 증가를 달성하였다. 대우일렉은 올해 쿠바 시장에서 1천2백만불 매출을 예상하며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18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일렉 쿠바 담당 백종구 법인장은 “쿠바는 정치적 상황으로 진입이 까다로운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시도를 통해 대우일렉은 매출 신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품질과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