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서두를 듯...남부 지방 읍면동 까지 조사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수요일(12일)인 오늘은 "기나긴 장마가 잠시 주춤하면서 전국이 모처럼 여름다운 날씨를 보이며 열대야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오늘은 "기나긴 장마가 잠시 주춤하면서 전국이 모처럼 여름다운 날씨를 보이며 열대야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사진=중앙뉴스 DB)
오늘은 "기나긴 장마가 잠시 주춤하면서 전국이 모처럼 여름다운 날씨를 보이며 열대야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사진=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어제까지 장맛비를 뿌리던 비구름대가 한반도를 빠져나가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무덥고 습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다만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 오후부터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충청 내륙, 전라도, 경북 내륙, 경남 지역에 20~8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밝힌 전날까지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강원 20~60mm, 경남 남해안과 제주도 30~80㎜, 전라도, 경남 20~60㎜ 정도다.

모처럼 "출근길에 장맛비가 내리지 않은 서울은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며 무덥겠다".

오늘 하루 "폭염경보와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많다. 강원도 강릉과 삼척시 평지, 경북 경산, 대구에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강원도와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경상 내륙과 강원 동해안은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며 찜통 더위도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서울의 잠수교는 비가 그치면서 수위는 8.03m로,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보행자 제한(5.5m 이상)과 차량 제한(6.2m 이상) 기준을 훌쩍 넘어서"고 있어 11일째 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또 차량통행이 금지된 곳은 성산대교 남단 옆부터 양평나들목 구간과 동작대교 하부 신동아쇼핑센터 지하차도, 당산로52길(당산철교남단→당산지하차도) 등도 차량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한강대교 수위는 현재 5.48m다.

한강대교 수위는 현재 5.48m다.(사진=중앙뉴스 DB)
한강대교 수위는 현재 5.48m다.(사진=중앙뉴스 DB)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5도, 춘천 24도, 강릉 26도, 대전 25도, 대구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5도, 울릉도.독도 24도, 제주 27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9도, 춘천 31도, 강릉 33도, 대전 30도, 대구 35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부산 31도, 울릉도.독도 29도, 제주 33도로 에상된다".

서해안에는 오전 한때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안개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오늘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을 보이겠다". 다만 "오후 들면서 남부 일부 내륙에서 나쁨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바다 날씨는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 2m, 동해 먼바다 2.5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2.5m로 비교적 일겠다.

기상청은 "먼바다를 항해하는 선박과 해안 인근에서 조업활동을 하는 어선들은 기상청의 해상날씨 예보를 시간시간 참고"해 달라며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이어 "13일까지 대부분 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특히 서해상에서는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여 선박들의 안전 항해를 당부했다.

목요일(13일)인 내일도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 예보가 나와 있다". 금요일(14일)인 "모레부터 일요일(16일)까지 다시 중부를 중심으로 정체전선이 발달하면서 막바지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광복절인 주말과 휴일 사이, 또다시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 호우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편 가장 긴 장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추가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여당은 "남부지방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에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여당은 "남부지방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에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사진=연합)
정부와 여당은 "남부지방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에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사진=연합)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최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라남도 광주 부산 등 남부 지방과 관련해 "중부지방 7개 시군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한 데 이어 남부 지방도 읍면동을 조사해 재난지역 선포를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했다.  

정세균 총리도 "이번 기회에 확실한 재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재난지역 선포와 응급 복구 지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마가 끝나면 철저히 피해를 조사하고, 같은 지역에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복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 총리는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한반도 재해 상황이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홍수 대비 대응체계 만들고, 민간 전문가와 관리 체계 전반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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