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널, 안전과 신뢰 기반한 인간존중 가치 실현하는 자율주행차가 모토
칼 이아그넴마 사장 “앱티브와 현대차그룹의 DNA로 이동수단 변화 독보적 힘 갖춰”
정의선 수석부회장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이라는 분야 개척”
모셔널,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 진행할 예정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은 11일(현지시각) 사명을 ‘모셔널(Motional)’로 공식화함으로써 미래차 시장 진입에 주행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현대기아차)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은 11일(현지시각) 사명을 ‘모셔널(Motional)’로 공식화함으로써 미래차 시장 진입에 주행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현대기아차)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은 11일(현지시각) 사명을 ‘모셔널(Motional)’로 공식화함으로써 미래차 시장 진입에 주행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모셔널’이라는 새로운 사명은 이날 전세계 합작법인 임직원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모셔널’은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경제적인 자율주행차를 현실화하는 선도적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이다.

사명인 ‘모셔널’은 ‘운동’과 ‘감정’을 뜻하는 영어 단어 ‘모션(Motion)’과 ‘이모셔널(Emotional)’을 결합한 것이다.

‘모션’은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의미하고, ‘이모셔널’은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인간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모셔널은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중 하나인 현대차그룹과 모빌리티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앱티브의 전략 투자를 통해 올 3월 설립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차원이다.

모셔널 CEO 칼 이아그넴마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모셔널은 수십 년간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해 왔다”며 “앱티브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제조 분야 리더십이 결합된 우리의 DNA는 사람들의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독보적 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칼 이아그넴마 사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이동수단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정부와 소비자는 더 많은 신기술을 요구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기술이 일상생활에 접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동안 실도로에서 어느 누구보다 많이 탑승객들과 자율주행 기술을 매개로 소통해 왔다”며 “신규 사명은 자율주행 산업과 교통의 미래를 선도할 우리의 의지를 반영하는 대담하고 강력한 표시이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반세기 이상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최첨단 자동차 기술의 역사를 새로 써왔으며, 이러한 유산을 모셔널과 함께 이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앱티브 케빈 클락 CEO는 “모셔널은 자율주행 시스템 양산을 통해 모빌리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앱티브는 고도로 자동화된 차량에 안전과 신뢰를 더하는 첨단 ADAS 플랫폼으로 자율주행차 시대를 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2년에는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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