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52일간 이어진 최장 장마...이제 그만 끝이 났으면...
남부지방 폭염 계속된다...대구, 제주 36도 가마솥 더위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말복을 하루 앞둔 금요일(14일)인 오늘은 소강상태를 보인던 장마전선이 다시 중부지방에 머물며 막바지 많은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14일)인 오늘은 소강상태를 보인던 장마전선이 다시 중부지방에 머물며 막바지 많은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사진=중앙뉴스 DB)
금요일(14일)인 오늘은 소강상태를 보인던 장마전선이 다시 중부지방에 머물며 막바지 많은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사진=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북쪽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수대의 장마전선이 중부지방 위에 형성되면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에보했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에 50∼150mm의 비가 내리겠다". 경우에 따라 "지역별로 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 영동과 충청 남부, 경북 북부는 20∼80mm의 비가 예상된다.

소나기가 내리는곳도 있겠다. 전북과 전남 등 전라내륙은 대기가 불안정해 낮동안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40mm다.
 
"장맛비가 내리는 중부지방과 달리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이 경북이 35도, 강원동해안과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 저녁에는 열대야 현상도 계속 되겠다.

잠시 주춤하던 장마전선은 "일요일(16일) 까지 중부지방에 마지막 장맛비를 뿌린뒤 물러가겠다".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장맛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산사태나 농경지 침수, 축대붕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장맛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산사태나 농경지 침수, 축대붕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사진=윤장섭 기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장맛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산사태나 농경지 침수, 축대붕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사진=윤장섭 기자)

현재 "장마전선은 북한까지 남하해 경기 최북단에 위치한 연천과 파주, 인천 강화에 비를 뿌리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호우특보도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장맛비는 국경일인 광복절(15일)까지 계속 이어지겠다.

이번 장마는 "오늘로 52일째를 맞으며 역대 최고 긴 장마로 기록됐다".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대전 26도, 대구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5도, 울릉도.독도 24도, 제주 28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8도, 춘천 29도, 강릉 34도, 대전 33도, 대구 36도, 전주 34도, 광주 32도, 부산 33도, 울릉도.독도 31도, 제주 36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활동과 장맛비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2m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 0.5~2m, 동해 먼바다 1~2.5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1~2m로 각각 일겠다.

한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남부지역 지방자치단체 11곳이 추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구례, △나주, △남원, 하동 등이 포함됐다. 이번 특별재난지역의 추가 지정으로 중부 7곳에 이어 총 18곳으로 늘어났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남부지역 지방자치단체 11곳이 추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사진=KBS 뉴스 캡처)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남부지역 지방자치단체 11곳이 추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사진=KBS 뉴스 캡처)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13일 “문 대통령이 신속한 피해복구와 수습지원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전북 △남원시와 전남 △나주시, △구례, △곡성, △담양, △화순, △함평, △영광, △장성군, 경남 △하동, △합천군 등이다. 구례군과 하동군은 12일 문 대통령이 직접 피해상황을 점검한 지자체다. 같은 날 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한 충남 천안시는 7일 이미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정부가 수해지역을 특별재닌지역으로 지정하면 해당 지자체는 재정 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이 된다. 또 피해 주민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앞서 지난 12일 청와대와 정부, 민주당은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정부가 지급하는 재난지원금 액수를 2배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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