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한국 직장별 행복도 조사 ‘블라인드 지수 2020’오픈
지난해 구글코리아 직장인 행복도 가장 높아
대한민국 직장이면 누구나 설문 참여 가능..10월 31일까지

서울 소재 한 기업의 워크숍 장면 (사진=신현지 기자)
서울 소재 한 기업의 워크숍 장면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코로나19로 사회 전 방위적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일자리를 유지한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어느 만큼일까. 또 어느 기업의 직장인의 만족도가 가장 큰 것일까.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직장별 행복도 조사 ‘블라인드 지수 2020’ 접수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블라인드 지수(BIE: Blind Index of Employee’s Happiness)란 한국 직장인이 회사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직무, 직장관계, 조직문화에 대한 17가지 평가 항목으로 구성해 측정하는 것으로 블라인드가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블라인드는 17가지 평가 항목을 바탕으로 직장인들 행복도 검사를 측정한다.

2019년 블라인드 지수에서는 업무량 많기로 소문난 회사가 직장인 만족도에서 최상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재직자가 가장 행복한 기업'으로 선정된 토스 제작사 비바리퍼블리카의 경우, '업무자신감' 유형에 속했으며, 워라밸이나 스트레스 지수 영역에서의 점수는 비교적 낮았다. 하지만 업무만족도 요인에서의 점수가 국내 기업 중 최상위권에 들어 최종적으로 10위에 랭크됐다. 

블라인드 담당자는 "연봉이나 복지 등 회사의 객관적 조건을 평가하는 여타 직장만족도 조사와 달리, 블라인드 지수는 직장인의 주관적 행복감을 함께 측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며"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근무 환경 변화에 대한 조사도 추가로 진행해, 코로나19가 직장별 행복도에 미친 영향을 조명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평가항목 검수에는 한국노동연구원 이 참여했다.

지난해 직장인 행복도는 평균 41점(100점 만점)으로 집계된 가운데, 재직자 행복도가 가장 높았던 기업은 구글 코리아(업무자율성)였다. 이어 SAP코리아 · 비바리퍼블리카(업무자신감), 한국원자력연구원(상사지원,) 부산교통공사(워라밸), 선데이토즈 · 데브시스터즈 · SK이노베이션 · SK텔레콤(복지)등으로 집게됐다. 

블라인드 문성욱 대표는 “우리 사회는 회사에서 행복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블라인드 지수 조사를 계속하면서 배운 것은 인생 전체의 행복과 회사에서의 행복은 아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었다.

회사에서 행복해야 인생이 행복하다"며 "블라인드는 한국 직장인들이 자기가 회사에서 언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인지를 알 수 있도록 돕고, 또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회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올 직장인 행복도 관련 설문은 한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오는 10월 31일까지 블라인드 앱에서 참여할 수 있다. 2020년 '올해 재직자가 가장 행복한 기업' 결과는 11월 블라인드 앱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블라인드는 직장인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로, 자신의 회사 이메일로 재직여부를 인증해야 가입이 가능하다.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는 페이스북, 아마존을 비롯 실리콘밸리 핵심 IT 기업 재직자 70% 이상이 사용하며, 한국에서는 2020년 8월 기준 300만 명의 직장인 가입자가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