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산업 신조어] ‘코로나 특수’를 만들어라!…코로나19로 읽은 ‘바캉스’ 풍속도
[코로나19가 바꾼 산업 신조어] ‘코로나 특수’를 만들어라!…코로나19로 읽은 ‘바캉스’ 풍속도
  • 김상미 기자
  • 승인 2020.08.14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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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캉스’ ‘겜캉스’ ‘골캉스’ ‘뷰캉스’ ‘호캉스’ ‘백캉스’ ‘주캉스’ ‘박캉스’ ‘펫캉스’가 뭐냐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긴 장마로 인해 산업 및 생활양식의 변화가 일고 있다. 이에 따른 ‘코로나 특수’를 이끌어 낼 수 있어 주목된다.  (사진=서울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긴 장마로 인해 산업 및 생활양식의 변화가 일고 있다. 이에 따른 ‘코로나 특수’를 이끌어 낼 수 있어 주목된다.  (사진=서울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긴 장마로 인해 산업 및 생활양식의 변화가 일고 있다. 이에 따른 ‘코로나 특수’를 이끌어 낼 수 있어 주목된다. 

최근 유행되고 있는 신조어로 코로나19가 바꾼 ‘바캉스(휴가)’ 풍속도와 그에 따른 일상을 들여다봤다.

‘바캉스(vacance)’는 휴가의 프랑스어로 산·바다·계곡의 휴양지나 보양지에서 피서·피한하는 것 또는 기간을 말한다.

순수의 ‘바캉스’에서 이제는 ‘홈캉스(집)’ ‘겜캉스(게임)’ ‘골캉스(골프)’ ‘뷰캉스(뷰티)’ ‘호캉스(호텔)’ ‘백캉스(백화점)’ ‘주캉스(주식)’ ‘아캉스(아울렛)’ ‘박캉스(박물관)’ ‘펫캉스(반려동물)’ 등으로 휴가와 일상의 변화에 대한 산업 신조어가 등장했다.

특히 집에서 보내는 휴가 ‘홈캉스’가 가장 눈에 띈다. 장기화되는 집콕 생활 속에 집밥을 위한 ‘가전제품’과 혼자 운동하는 ‘홈트레이닝 상품’ 등이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바이러스는 약이 아니라 면역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각종 식품과 건기식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2년이 걸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분야는 코로나19가 터지고 2달 만에 상용화 됐다. 코로나19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당긴 것이다.

또한 이커머스인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고 특히 농축수산물 거래액이 급증했다.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농축수산물은 68% 상승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유통 거품을 뺀 ‘로컬푸드’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스카이라이프가 여름 휴가시즌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홈캉스’ 소비자들을 위해 흥미로운 소재의 다양한 다큐멘터리 콘텐츠들을 선보인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사진=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가 여름 휴가시즌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홈캉스’ 소비자들을 위해 흥미로운 소재의 다양한 다큐멘터리 콘텐츠들을 선보인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사진=KT스카이라이프)

@ ‘홈캉스’…‘집콕하는 고객’ 위해 다큐멘터리 콘텐츠 제공

KT스카이라이프가 여름 휴가시즌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홈캉스’ 소비자들을 위해 흥미로운 소재의 다양한 다큐멘터리 콘텐츠들을 선보인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최초 단독 론칭한 미국 다큐멘터리 채널 ‘스미소니언’을 통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이후 중국의 상황을 취재한 ‘COVID: Our Lockdown in Shanghai’와 이탈리아의 상황을 담은 ‘Coronavirus: into the Red Zone’과 함께 다양한 소재의 다큐 콘텐츠 제공한다.

특히, KT스카이라이프가 국내 최초 단독 론칭한 다큐멘터리 채널 ‘스미소니언’은 지난 6월 론칭 4주만에 시청률 600%가 상승, 신규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론칭한 해외 다큐멘터리 채널 중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스미소니언 채널은 100% 한글 자막으로 방송되며, 스카이라이프의 모든 일반 가입자가 시청할 수 있다.

언택트 시대 게임의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게임업체들도 이 같은 여름 시즌을 노린 공세를 펼치고 있어 호응이 예상된다. (사진=던전앤파이터)
언택트 시대 게임의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게임업체들도 이 같은 여름 시즌을 노린 공세를 펼치고 있어 호응이 예상된다. (사진=던전앤파이터)

@ ‘겜캉스’…게임 업데이트‧이벤트 공세로 ‘집콕족’ 유혹

집을 떠나지 않고 휴가를 보내게 되면서 게임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미 언택트 시대 게임의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게임업체들도 이 같은 여름 시즌을 노린 공세를 펼치고 있어 호응이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에서 ‘쿨한 여름 나기 시원한 여름 바캉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황금 수박을 깨고 보상을 획득하는 ‘과수원 여름 바캉스’를 선보였으며 매일 접속 보상으로 수박 씨 및 얼음 큐브를 받아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리니지M’에서는 여름 시즌을 내세우진 않고 있지만 앞서 예고한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3주년을 기념한 새 클래스 ‘광전사’ 및 마스터 서버 콘텐츠를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넥슨은 여름 시즌을 겨냥한 업데이트 및 이벤트 총공세를 펼치는 모습이다. 이미 6월부터 여름 맞이 유저 몰이에 시동을 걸며 이를 이어가는 중이다.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에서는 매일 접속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한여름의 출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비노기’에서는 ‘2020 섬머 프리시즌 챌린지’를 통해 매일 무료 환생 및 수리비 100%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중이다.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는 합리적인 골프장 이용을 위한 파격적인 정책을 앞장서 도입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중앙뉴스DB)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는 합리적인 골프장 이용을 위한 파격적인 정책을 앞장서 도입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중앙뉴스DB)

@ ‘골캉스’…주중 제주 골프장에서 휴가를

최근 ‘골캉스’ 여행이 뜨고 있는 가운데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역시 관련 패키지를 내놓으며 고객맞이에 나섰다. 골캉스는 여유롭게 호텔에 투숙하며 골프를 치는 여행을 말한다.

지난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아름다운 제주의 경관 속에서 골캉스 여행을 즐기고, 유엔난민기구에 기부까지 할 수 있는 ‘딜라이트 골프 라이프 패키지’를 오는 12월 말까지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해비치 컨트리 클럽 제주에서 18홀 또는 36홀 라운드를 즐기고, 호텔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주 경관의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2인은 물론 골프장에서의 중식 이용 혜택도 포함된다. 중식은 18홀 라운드 시 1회, 36홀 라운드 시 2회가 제공된다. 또한 난민 국가에서 직접 제작한 파우치를 웰컴 키트(환영 선물)로 증정한다.

18홀 또는 36홀 라운드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으며, 가격은 그린피와 카트비를 포함해 1인당 18홀 기준 26만원부터, 36홀 기준 38만5000원부터다. 패키지 이용 시 수익금 일부가 유엔난민기구에 기부돼 전세계 난민을 보호하고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한편,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는 합리적인 골프장 이용을 위한 파격적인 정책을 앞장서 도입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셀프 라운드를 적용해 캐디 동반 여부를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주중에는 2인 라운드도 가능하다. 카트비도 기존 1대당에서 1인당 지불로 조정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뷰캉스’는 집에서, 지척에서, 그리고 국내 여행으로 즐기는 뉴노멀 시대의 바캉스법이기도 하다. (사진=시그니엘 서울 에비앙 스파)
‘뷰캉스’는 집에서, 지척에서, 그리고 국내 여행으로 즐기는 뉴노멀 시대의 바캉스법이기도 하다. (사진=시그니엘 서울 에비앙 스파)

@ ‘뷰캉스’…럭셔리 스파에서 즐기는 서머 프로그램

최근 럭셔리 스파에서 즐기는 서머 프로그램 ‘뷰캉스’도 유행이다.

1년 전부터 계획한 여름휴가는 일찌감치 수포로 돌아갔고, 싫으나 좋으나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잘 놀고, 잘 먹고, 잘 쉬는 것보다 더 완벽한 리프레싱이 또 있을까? 진정 나를 위한 휴식이 필요하다면 정답은 바로 스테이케이션! 멀리 떠나지 않고 가까이에서 ‘머물며(Stay)’ 보내는 도심에서의 ‘휴가’가 핫하다.

특급 호텔의 럭셔리 스파 프로그램부터 오감 만족이 가능한 홈케어 아이템까지 즐길 수 있는 뷰티 상품들이 많다. 

‘뷰캉스’는 집에서, 지척에서, 그리고 국내 여행으로 즐기는 뉴노멀 시대의 바캉스법이기도 하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는 시즌에 따라 2박 49만원부터 ‘뷰캉스’를 즐길 수 있다.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호텔 안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룸콕’족을 위한 강추 코스, 워커힐 서머 핫 패키지이다.

아차산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룸에서 뒹굴뒹굴 ‘존버’하며, 아침엔 더뷔페에서 조식을, 저녁엔 룸서비스로 제공되는 치맥 세트(1회 무료)를 즐길 수 있다. 

투숙객에 한해서만 이용 가능한 야외 수영장 역시 입장 전 체온 측정 및 선베드 1미터 이상 거리 두기 시행, 수시 소독은 물론 인원이 과도하게 밀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부제로 운영되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는 최근 스카이브리지 투어가 포함된 ‘브릿지 투어 위드 월드’ 패키지를 출시했다. (사진=중앙뉴스DB)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는 최근 스카이브리지 투어가 포함된 ‘브릿지 투어 위드 월드’ 패키지를 출시했다. (사진=중앙뉴스DB)

@ ‘호캉스’…해외여행보다는 가족 모두 ‘호텔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힘들어지면서 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호캉스가 각광받고 있다. 외부와 접촉을 줄이고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호텔을 여름 휴가지로 택한 이들이 늘고 있어서다. 

특급호텔들은 호캉스족의 발길을 끌어당기기 위해 이색 체험을 결합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 브리지를 체험하거나 실내에서 가상현실(VR)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독서를 좋아하는 호캉스족을 위한 북 콘서트를 준비한 호텔도 늘었다.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는 최근 스카이브리지 투어가 포함된 ‘브릿지 투어 위드 월드’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카이브리지는 롯데월드타워 최상층의 두 개로 갈라진 구조물 사이를 연결한 다리다. 지상 541m 상공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 브리지다.

패키지 상품엔 디럭스룸 숙박권과 조식,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관람권도 포함돼 있다. 롯데호텔월드 측은 “지난달 스카이브리지가 개장하는 시점에 맞춰 이색 상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LG유플러스와 제휴해 휴가철 호텔 이용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 여름 패키지’ 고객은 객실에서 전용 기기를 통해 VR게임(15종)과 VR영상(1300여 개)을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VR게임은 고성능 PC가 없어도 무선 단말기만으로도 고사양 게임을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한다.

서울 신라호텔이 선보인 ‘조이풀 모먼트 위드 VR’ 패키지 객실에는 가상현실 하드웨어 오큘러스 퀘스트가 설치됐다. 가상공간에서 사파리 모험도 하고 절경을 배경으로 롤러코스터를 즐길 수 있다.

‘드비알레 익스클루시브’ 패키지는 최고급 오디오를 통해 귀가 호강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서울 신라호텔 코너 스위트 객실에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드비알레’의 대표 상품인 ‘팬텀 골드’ 스피커 두 대를 설치해 듣는 경험을 충족시켜 준다. 객실에서 최대 출력 4500W의 풍부한 사운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및 롯데몰에서 ‘아캉스 이벤트’를 광범위하게 전개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전국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및 롯데몰에서 ‘아캉스 이벤트’를 광범위하게 전개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 ‘백캉스’…가까운 곳 나들이하고 백화점에서 휴가 즐기는 소비자 늘어

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막히자 소비자들은 인근 아울렛 매장과 백화점 등 가까운 곳에서 나들이를 즐기며 여름 휴가를 대신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아캉스(아울렛+바캉스)’, ‘백캉스(백화점+바캉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관련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이벤트 론칭과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및 롯데몰에서 ‘아캉스 이벤트’를 광범위하게 전개하고 있다. 먼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은 휴가 시즌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140평 규모의 실내 서핑숍 ‘플로우하우스’ 월간 이용권을 10만 원 할인 판매한다. 또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LOL’은 캠핑에 필요한 장비들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파주라기 공룡 테마파크’에서 이번달 말까지 매주 ‘공룡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같은 기간 1층 분수대에서는 ‘물총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롯데몰 광명점은 애견카페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애견 수영장을 개방한다.

롯데아울렛 부여점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백제문화단지와 협업해 '스탬프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리플릿에 표시된 장소를 모두 방문한 후 도장찍기를 완료하면 감사품을 증정하고 리조트 아쿠아가든과 백제문화단지 부대시설 1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광교·센터시티 등에 여름 휴양지 테마의 휴게공간을 적용해 '백캉스'족을 정면 조준했다. 명품관은 지난 7월 말 서관 5층 테라스에 '더 루프탑 바이 갤러리아'를 오픈했다. 북유럽 감성의 빈티지 인테리어를 적용해 도심 속에서 휴양지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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