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지하철에 투명 OLED를 공급한 것은 ‘세계 최초’”
중국 철도업체 등과 협력해 중국 전역 지하철로 확대 계획

LG디스플레이(LGD)가 중국 지하철에 투명 OLED를 공급하여 중국인들의 생활상을 바꿔놓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LGD)가 중국 지하철에 투명 OLED를 공급하여 중국인들의 지하철 생활상을 바꿔놓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LG디스플레이(LGD)가 중국 지하철에 투명 OLED를 공급하여 중국인들의 지하철 생활상을 바꿔놓고 있다.

21일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베이징과 선전 지하철에 윈도용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는 디스플레이의 투과율을 높여 유리처럼 패널 너머의 대상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15인치 크기의 HD 해상도를 갖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를 공개하는 등 일찌감치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베이징 6호선과 선전 10호선 지하철에 탑재된 55인치 투명 OLED는 승객들에 열차 운행, 위치, 지하철 환승, 실시간 항공편 등 정보를 비롯해 일기예보, 뉴스 등의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철도업체 및 열차용 글래스 업체들과 협력해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 공급을 중국 전역 지하철로 확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하철에 투명 OLED를 공급한 건 이번이 세계 최초”라며 “자율주행차, 항공기, 지하철 등 모빌리티 고객사는 물론 스마트홈 등 분야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 측은 “투명 OLED는 OLED의 자발광 특성에 따라 백라이트유닛이 필요 없어 투과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자율주행차, 항공기, 지하철 등 다양한 모빌리티 고객은 물론 스마트홈과 스마트빌딩 분야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 회사 프레시언트앤스트래티직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은 연평균 46% 급성장해 2024년에는 시장규모가 49억3천만달러(약 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철도업체 및 열차용 글래스 업체들과 협력해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 공급을 중국 전역 지하철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철도업체 및 열차용 글래스 업체들과 협력해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 공급을 중국 전역 지하철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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