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터 건설·운영 과정 투명 공개
실효성 있는 지역발전 방안 원칙 수립
경주시 경주시민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중앙뉴스=경주 박미화 기자]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은 21일 경주시청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 월성원전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맥스터) 건설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역발전 방안 원칙을 수립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박미화 기자)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지역발전 방안 발표(사진=박미화 기자)

경주시는 한수원과 구체적인 지역발전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경주시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키로 하고 한수원은 공동협의체에서 지역 지원방안에 대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후 맥스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맥스터는 원전 연료로 사용한 핵 연료봉을 임시 저장하는 곳으로 핵 연료봉은 사용 후 5년간 원전 내 수조에서 방사선 량이 일정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보관한 뒤에 맥스터로 옮겨 저장하게 된다.

지난달 사용후 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와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에서 발표한 공론조사 결과 81.4%의 주민이 맥스터 증설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맥스터 건설 및 운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주민 참여를 보장키로 하는 등 원칙을 말하고, 이와 함께 경주시는 사용후핵연료와 원자력환경공단이 관리하는 방사성폐기물 저장에 대한 보상방안 강구의 근거가 되는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을 위해 정부, 한수원, 원자력환경공단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주민의 행복과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이며, 이를 위해 경주시와 한수원이 상생발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경주로 본사를 이전한 이래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한결같이 노력해왔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맥스터를 건설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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