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전원 공급·전력낭비 구간 조치 ‘ 데이터센터’도 구축

KT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전국 800만 가구의 전력 사용량을 관리하는 중앙 전력관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20일(현지 시간) 개소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KT)
KT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전국 800만 가구의 전력 사용량을 관리하는 중앙 전력관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20일(현지 시간) 개소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KT)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KT가 우즈베키스탄에 가구의 전력 사용량을 관리하는 에너지 플랫폼을 수출한다.

KT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전국 800만 가구의 전력 사용량을 관리하는 중앙 전력관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20일(현지 시간) 개소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개소식에는 우마로브 올림죤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와 이한섭 KT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KT는 ‘중앙 집중형 스마트 미터기 관리 플랫폼(KT CAS)’과 ‘전국 통합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그간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검침원이 직접 전력사용량을 검사해 정확한 검침과 수납이 이뤄지지 않았다. 

노후화된 전력인프라에서 생기는 전력손실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국가 자원이 낭비되는 문제도 있었다.

KT CAS 플랫폼 및 전력 분야 전국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전력회사는 전국 800만 고객의 전기 사용량과 송전·배전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고객의 요금 납부 여부에 따라 원격으로 전원공급을 제어하고 전력낭비 구간을 조치할 수 있게 된다.

KT CAS 플랫폼으로 수집한 검침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빅데이터로 분석해 전기 사용대별 요금을 차등 적용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 고객들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자신의 전기 사용현황과 요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KT는 향후 2년간 데이터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스마트 에너지 인프라 운영 및 유지보수와 관련 역량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은 "KT는 이번 사업 성공을 기반으로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중앙아시아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우마로브 올림죤 부총리는 “CAS 구축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전기에너지 생산에서 소비까지 디지털로 처리해 소비전력을 분석하고 다양한 전력 요금체계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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