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더위 속 내륙 소나기...충북 북부와 전북 동부에 5~40mm내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처서가 지나고 8월의 4째주가 시작되는 월요일(24일)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 특보가 계속되겠고 제8호 태풍 소식과 함께 중부지역 일부에 소나기 소식이 나와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내륙 지방은 대체로 맑고 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덮겠으나 오후 한때 경기 동부와 영서, 충북 북부와 전북 동부에 5~40mm의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제주도는 오늘 오후부터 제8호 태풍 '바비'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 특보가 계속되겠고 제8호 태풍 소식과 함께 중부지역 일부에 소나기 소식이 나와있다.(지난 토요일 서울에 벼락치는 사진=윤장섭 기자)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 특보가 계속되겠고 제8호 태풍 소식과 함께 중부지역 일부에 소나기 소식이 나와있다.(지난 토요일 서울에 벼락치는 사진=윤장섭 기자)

현재 제8호 태풍 '바비'는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다. 8호 태풍 바비는 수요일(26일) 오후 제주도 서쪽을 지나 서해 상으로 이동하겠고, 목요일(27일)에는 북한 황해도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제주의 경우 내일(25일) 밤을 시작으로, 모레(수요일) 전국에 순간최대풍속 200킬로미터가 넘는 거센 비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예상된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 산간에 120mm 이상이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권에 들지 않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29~34도로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전했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3도, 춘천 22도, 강릉 23도, 대전 23도, 대구 23도, 전주 23도, 광주 24도, 부산 24도, 울릉도.독도 23도, 제주 26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30도, 춘천 33도, 강릉 34도, 대전 33도, 대구 34도, 전주 33도, 광주 34도, 부산 32도, 울릉도.독도 31도, 제주 35도로 예상된다.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는 33도를 웃도는 곳이 많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 2.0m, 동해 먼바다 최고 1.5m, 남해 먼바다 최고 3.0m다.

기상청은 제8호 태풍의 영향으로 해상의 파도가 평소보다 높게 일겠다며 해상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어선들과 먼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특히 해상의 안전을 위해 기상청의 해상 날씨 예보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8호 태풍 바비는 지난 22일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80㎞ 부근 해상에서 발달해 시속 11㎞로 북상 중이다.

제8호 태풍 바비는 지난 22일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80㎞ 부근 해상에서 발달해 시속 11㎞로 북상 중이다.(사진=방송 캡처)
제8호 태풍 바비는 지난 22일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80㎞ 부근 해상에서 발달해 시속 11㎞로 북상 중이다.(사진=방송 캡처)

태풍 '바비'의 이름은 베트남의 북부 지방에 위치한 산맥에 서 따온 것, 제8호 태픙 바비는 23일 기준 최대풍속 초속 24m의 소형 태풍으로 관측됐지만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26일엔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특히 26일 밤부터 27일 사이 제주도와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초속 50~60m, 그 밖의 서쪽 지역과 남해안에도 순간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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