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방치로 계획변경 불가피…동두천시 “행정적 지원 할 것”

경기북부 최대 규모로 건립 중인 동두천 제생병원 공사가 25일 20년 만에 재개됐다. (사진=동두천시)
경기북부 최대 규모로 건립 중인 동두천 제생병원 공사가 25일 20년 만에 재개됐다. (사진=동두천시)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경기북부의 의료 서비스를 도맡을 동두천 제생병원이 공사를 재개했다.

25일 경기북부 최대 규모로 건립 중인 동두천 제생병원 공사가 20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하지만 장기간 공사를 못 한 탓에 언제 개원이 가능할지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대순진리회는 지행동 일대 13만9천770㎡에 건립 중인 제생병원 공사를 이날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동두천 제생병원은 지하 4층, 지상 21층, 병상 수 1천480개(양방 1천265개, 한방 215개) 규모로 건립 중이다. 규모 면에서 경기북부 최대의 병원이다.

1995년 착공했으나 종단 내부의 사정으로 2000년 건물 외관 공사를 마치고 내부공사가 30%가량 진행된 상태에서 중단됐다.

현재의 사업계획으로는 오는 12월 준공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장기간 공사를 못 한 탓에 개원 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골조공사가 모두 끝나고 내부 공사도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이기는 하나 장기간 공사를 못 해 사업계획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사업계획 변경 서류가 들어와 봐야 개원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제생병원 개원이 지역 현안인 만큼 더는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시에 영향력이 큰 사업으로, 우여곡절 끝에 공사가 재개된 만큼 하루라도 빨리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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