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아칸소 챔피언십 정상 탈환 도전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7년 만에 아칸소 챔피언십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사진=중앙뉴스DB)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7년 만에 아칸소 챔피언십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7년 만에 아칸소 챔피언십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박인비가 2주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박인비는 오는 29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에 출전한다.

AIG 오픈에서 “첫날만 빼고 다 잘 쳤다”는 자평을 내렸던 박인비는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자신감이 붙었다.

‘아칸소 챔피언십’은 2013년 우승을 경험했던 곳이라 박인비의 시즌 두 번째 우승은 기대할만하다.

호주오픈 챔피언 박인비가 우승하면 올해 대니엘 강(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2승 고지에 오른다.

3라운드 대회라 하루라도 삐끗하면 곤란하다. 최근 3년 동안 우승 스코어가 평균 19언더파일 만큼 코스가 쉬워 1라운드부터 몰아치기가 요긴하다.

한편, 국내에서 머물렀던 김세영(27)도 LPGA 투어 복귀전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전 LPGA 투어 2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고, 한국에서도 6차례 출전해 준우승 한번을 포함해 세 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린 김세영은 지난 11일 미국으로 돌아가 복귀 준비를 했다.

2월 빅 오픈 우승자 박희영(33)과 재기 조짐을 보이는 전인지(26), 꾸준한 양희영(31)도 출전한다.

2015년 이 대회 챔피언 최나연(33)도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6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상금랭킹 1위 대니엘 강(미국)을 비롯해 이민지(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올해 강세를 보이는 동포 선수들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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