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혼합복식 커플 ‘김동문-라경민 부부’가 나란히 교수됐다. (사진=중앙뉴스DB)
배드민턴 혼합복식 커플 ‘김동문-라경민 부부’가 나란히 교수됐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배드민턴 혼합복식 커플 ‘김동문-라경민 부부’가 나란히 교수돼 시선을 집중시킨다.

세계 최강의 배드민턴 혼합 복식조로 활약했던 ‘김동문-라경민 부부’가 나란히 교수가 된 것이다.

라경민 교수는 지난 25일 “최근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로 임용돼 2학기가 시작하는 9월 1일부터 배드민턴 전문실기 교수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26일 스포츠계 안팎에서는 ‘김동문-라경민 부부’가 나란히 교수된 것을 두고 스포츠계의 제1호 지식인 커플이 됐다며 스포츠맨들의 또다른 꿈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라 교수는 한국체대에서 배드민턴 관련 수업도 맡고, 한국체대 배드민턴팀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한국체대 95학번(1995년 입학)인 라 교수는 “모교로 돌아오니 자부심을 느낀다.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생각이 들면서 설레기도 하고, 두려움도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앞서 김동문 교수는 2012년부터 모교인 원광대에서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한편, 김동문-라경민 교수 부부는 1997년부터 호흡을 맞춰 국제대회 70연승과 1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전설을 남기며 세계 최강의 혼합복식조로 활약하다가 2005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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