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까지 전국 강한 바람과 비...서해상 최대 10m의 산더미 같은 높은 파도
기상청의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제 9호 태풍...초강력 태풍 또 온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서울이 이른 새벽부터 세찬 강풍이 불면서 비가 내리고 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서울이 이른 새벽부터 세찬 강풍이 불면서 비가 내리고 있다.(오전 7시 중랑구청 사거리 버스 정류장. 윤장섭 기자)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서울이 이른 새벽부터 세찬 강풍이 불면서 비가 내리고 있다.(오전 7시 중랑구청 사거리 버스 정류장. 윤장섭 기자)

목요일(27일) 오늘은 우리나라가 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오전 7시 현재 태풍 바비는 평양 남서쪽 약 110km 육상에서 시속 45km로 북진 중이며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풍속은 37m/s라고 밝혔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양권에 들어간 경기도와 강원중북부, 충남북부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며 경상동부와 강원동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아침까지 시속 35~7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남부지방은 오전 중에, 수도권은 낮까지 바람이 불다가 점차 잦아들겠다. 다만 경남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제8호 태풍 '바비'(Bavi)는 서해를 지나 북한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해 북한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겠다. 점차 강풍은 잦아들겠으나 여전히 한반도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있어 비는 계속되겠고 태풍이 지나간 남부지방은 늦은 더위가 게속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밝힌 7시 현재 8호 태풍 바비의 최대순간풍속은 서해상의 도서지역이 시속 144~216㎞, 제주도와 서해안이 시속108~144㎞, 그 밖의 서울·경기·충청·전라·경남서부에서 시속 72~108㎞다.

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빠져나가도 비는 금요일(28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태풍이 남긴 비구름 외에도 서쪽에서 또다른 비구름대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27일)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전라도와 지리산 부근에 50~150㎜, 경북서부내륙과 경남남해안, 제주도, 서해5도에50~150㎜(많은 곳 250㎜ 이상), 그 밖의 지역은 20~80㎜의 비가 내렸고 강원 동해안은 5~30㎜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춘천 25도, 강릉 25도, 대전 26도, 대구 26도, 전주 27도, 광주 26도, 부산 26도, 울릉도.독도 26도, 제주 28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9도, 춘천 33도, 강릉 32도, 대전 33도, 대구 34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부산 31도, 울릉도.독도 30도, 제주 33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부먼바다와 남해전해상, 제주도전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60~145km/h(16~40m/s)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5.0~10.0m로 매우 높겠다. 서해상에서 최대 10m, 남해상에서 최대 8.0m다. 동해상에도 바람이50~70km/h(14~20m/s)의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 역시 3.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한편 전 해상에 폭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모든 선박들은 안전한 곳으로 모두 피항했다. 해군과 해경 함정 등 6백 척의 선박 들도 모두 인천항으로 피항했다.

전 해상에 폭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모든 선박들은 안전한 곳으로 모두 피항했다.(사진=KBS 9시 뉴스 캡처)
전 해상에 폭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모든 선박들은 안전한 곳으로 모두 피항했다.(사진=KBS 9시 뉴스 캡처)

수요일인 어제(26일) 오전부터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의 예비 여객선 등 총 18척의 여객선들의 운항이 모두 막혔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강화도 지역으로 피항된 3개 여객선 가운데 2개는 오후 들어 날씨가 좋아지면, 운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7시 현재에도 인천항에는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있다.

기상청은 아직 공식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덧붙여서 제8호 태풍 바비에 이어 더 강력한 태풍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아직 태풍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기상청 슈퍼컴퓨터가 계산한 모델에서 강력한 태풍이 다음 주에 발생할 것으로 에측 했다는 것,

기상청의 슈퍼 컴퓨터는 태풍 '바비'가 타이완 부근, 고위도에서 발생한 것과 달리 제9호 태풍은 적도 부근에서 생기는 태풍으로 '바비'보다 훨씬 더 강력한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의 슈퍼컴퓨터가 예측을 한 만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일 태풍 바비에 이어 새로운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한다면 슈퍼급 태풍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다음 주까지는 태풍 발생과 진로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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