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 규모 81조 77억 원
1인가구 증가 및 편리성 추구에 가정간편식 17% 증가
건강기능식품 14.6% 성장

1인 가구의 증가와 섭취 편의성 등에 즉석 편의식품 생산실적이 최근 3년간 평균 15.3%를 기록했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81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와 편리성 추구에 즉석섭취식품이 가장 크게 늘었고 건강기능식품 역시 14.6%의 높은 연 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저출산 그늘에 우유류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9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을 27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81조77억 원으로 최근 3년간(‘17년~’19년) 연 평균 3.9%로 꾸준히 성장했다.

식품산업 생산실적을 보면, 식육제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즉석섭취‧편의식품 가장 크게 성장했고 커피와 탄산음료 역시 증가했다. 또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제품 강세도 지속됐고 프로바이오틱스도 급성장했다. 반면, 우유류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강세를 보인 식육제품은  돼지고기 포장육에서 5조 9천억 원(전체의 7.9%)을 기록했고 쇠고기 포장육 5조 원(전체의 6.7%), 식육함유 가공품 4조 3천억 원(전체의 5.8%)을 기록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섭취 편의성 등으로 즉석섭취·편의식품도  최근 3년간(‘17년~’19년) 연 평균 15.3%로 꾸준히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3조 5,163억 원을 기록해 전년(3조 40억 원) 대비 17.1%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커피의 애호가들이 늘면서 커피 소비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액상커피(캔커피 등)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16.1% 증가했다. 특히 볶은커피(원두커피)은 전년 대비 26.9% 증가를 기록했다.

(사진=식약처)
(사진=식약처)

탄산음료 생산실적도 ‘19년 1조 5,250억 원으로 전년(1조 2,326억 원) 대비 23.7% 증가했는데 이는 배달음식 수요증가에 따라 탄산음료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식약처는 분석했다. 반면 저출산 현상에 우유류 생산실적은 감소했다.

‘19년 1조 6,481억 원으로 전년(1조 6,491억 원) 대비 0.06%로 소폭  감소했다. 조제분유는 12.4% 감소했다.  주류(3조6198억원)는 6.5% 증가했다. 소주(1조5825억원)는 4.5% 증가한 반면, 맥주(8116억원)는 1.1%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1조 9,464억 원으로 전년대비 12.6% 늘었다. 특히 홍삼제품 점유율이 29.4%(5,881억 원)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액은 6,765억 원으로 전년대비 13.1% 줄었다. 반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2,757억 원으로  45.2% 증가하였는데, 이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장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업종별 성장세를 보면, 식품 및 식품첨가물 제조업(47조 6,252억 원)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2위는 축산물 관련업(25조 5,502억 원), 3위 용기·포장류업(5조 8,859억 원), 4위 건강기능식품제조업(1조 9,46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이었다. 이 가운데 롯데칠성음료가 생산실적 1조원 이상 5개 업체 중1위를 차지했다.

칠성음료는 2조 2,228억 원으로 전년(1조 8,491억 원) 대비 20.2% 증가했다. 이에 전년도 1위였던 ’씨제이제일제당㈜’ (2조 1,371억 원)과 순위 바꿈을 했다. 3위에는 ’㈜농심’(1조 8,068억 원), 4위 ‘하이트진로(주)’(1조 4,505억 원), 5위 ‘서울우유협동조합’ (1조 97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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