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마이삭' 다음주 수요일 서귀포 해상서 강한 태풍으로 발달..3일 부산 관통

[중앙뉴스=윤장섭 기자]8월의 마지막 일요일(30일)인 오늘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높은 습도와 함께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륙 지역에는 최대 80㎜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8월의 마지막 일요일(30일)인 오늘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높은 습도와 함께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사진=윤장섭 기자)
8월의 마지막 일요일(30일)인 오늘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높은 습도와 함께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사진=윤장섭 기자)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중부지방은 아침까지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내륙 지역에는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20~80㎜다. 제주에서도 "낮 12시에서 오후 6시까지 5~40㎜의 비가 내리겠고 강원 영동의 경우, 동풍의 영향으로 월요일(31일)까지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29일)인 어제부터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청북부에 내리던 비는 일요일인 오늘 오전 9시까지 이어지다"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양은 30~80㎜다.

기상청은 "대기가 불안정해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저지대 침수나 산사태, 축대붕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어느때보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계곡이나 하천의 경우, 짧은 시간에 쏟아진 비로인해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곳곳에 소나기 예보가 나와 있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시간 대에 습도가 높아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이 되겠다. 밤에도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은 낮 기온이 25도 내외가 되겠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5도, 춘천 24도, 강릉 25도, 대전 25도, 대구 25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부산 26도, 울릉도.독도 24도, 제주 26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29도, 춘천 31도, 강릉 27도, 대전 35도, 대구 35도, 전주 34도, 광주 33도, 부산 32도, 울릉도.독도 32도, 제주 33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동풍의 영향을 받는 영동의 경우 오전 한때 나쁨을 보이다" 곧 좋아지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 1.5m, 동해 먼바다 3.0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2.0m로 비교적 높게 일겠다. "인근바다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선박과 먼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은 기상청의 해상날씨 예보를 시간시간 참고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9호 태풍 '마이삭'의 발생 소식에 기상청이 긴장하고 있다. "8호 태풍 '바비'가 소멸된지 며칠 지나지 않아 9호 태풍이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만들어져 한반도로 북상한다"는 소식이다. 9호 태풍 '마이삭'은 다음주 중반에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9호 태풍이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만들어져 한반도로 북상한다"는 소식이다. 9호 태풍 '마이삭'은 다음주 중반에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자료=기상청)
9호 태풍이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만들어져 한반도로 북상한다"는 소식이다. 9호 태풍 '마이삭'은 다음주 중반에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자료=기상청)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시속 115㎞, 초속 32m 수준이다. 강풍반경은 320㎞다. 마이삭의 강도는 현재 중간 강도의 세력을 보이고 있으나 오늘 오후에는 '강'하게 세력을 확장해 내일(월요일) 오후가 되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은 이날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860㎞ 부근 해상을 지나 31일 오전 3시 오키나와 남쪽 약 61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지금 진로라면 마이삭은 9월1일 오전 3시쯤 오키나와 남서쪽 약 200㎞ 부근 해상을 지나 2일 오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44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겠고 목요일(3일) 새벽에는 부산과 경남 해안에 상륙해 영남 동해안을 거쳐 삼척 부근 강원 동해안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마이삭은 서귀포 부근 해상을 지날 때까지 '매우 강' 수준을 유지하겠고 이때 최대풍속은 시속 176㎞, 초속 49m 정도고 강풍반경은 400㎞에 이르겠다.

"마이삭이 북상함에 따라 전남과 제주는 화요일인 모레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비가 오겠다. 특히 "제주도는 모레 오후부터 바람이 초속 16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남해안에도 초속 14미터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은 "4일 오전 3시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북동쪽 약 320㎞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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